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는 렘데시비르(Remdesivir) 도입에 대해 충분한 임상 연구 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중증 환자에 대해 (렘데시비르) 긴급 사용 승인을 한 상황이지만 현재 여러 국가에서 대규모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최종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환자 사례를 모아 분석하는 등 구체적인 임상 연구 결과가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렘데시비르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FDA의 긴급 사용 승인은 연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조처다. 정식 사용 허가와 다르지만, 긴급 사용 승인이 나면 처방은 가능하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회복 기간을 평균 4일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퇴원 때까지 평균 15일이 걸렸지만, 렘데시비르 처방을 받은 이들은 11일 정도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는 1천63명의 확진자를 대상으로 진행돼 현재까지 임상 시험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정 본부장은 “아마도 중간 결과를 가지고 긴급 사용 승인을 제한적으로 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충분한 환자 사례를 모아 분석해야 (렘데시비르가) 궁극적으로 치명률을 줄이거나 위중도를 낮추는지 알 수 있다. 구체적인 임상 연구나 임상 시험 결과가 반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작용 등에 대해선 충분한 환자 투약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지만, 몇몇 사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 준 것으로 보고 있다”며 “효과가 어느 정도 인정된다면 렘데시비르를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중증 환자에 대해 (렘데시비르) 긴급 사용 승인을 한 상황이지만 현재 여러 국가에서 대규모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최종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환자 사례를 모아 분석하는 등 구체적인 임상 연구 결과가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렘데시비르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FDA의 긴급 사용 승인은 연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조처다. 정식 사용 허가와 다르지만, 긴급 사용 승인이 나면 처방은 가능하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회복 기간을 평균 4일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퇴원 때까지 평균 15일이 걸렸지만, 렘데시비르 처방을 받은 이들은 11일 정도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는 1천63명의 확진자를 대상으로 진행돼 현재까지 임상 시험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정 본부장은 “아마도 중간 결과를 가지고 긴급 사용 승인을 제한적으로 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충분한 환자 사례를 모아 분석해야 (렘데시비르가) 궁극적으로 치명률을 줄이거나 위중도를 낮추는지 알 수 있다. 구체적인 임상 연구나 임상 시험 결과가 반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작용 등에 대해선 충분한 환자 투약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지만, 몇몇 사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 준 것으로 보고 있다”며 “효과가 어느 정도 인정된다면 렘데시비르를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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