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도청 이전터에 의료산업 기반시설 구축”
양금희, "도청 이전터에 의료산업 기반시설 구축”
  • 윤정
  • 승인 2020.05.0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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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총선 당선인에 듣는다-대구 북구갑 양금희
초심 잃지 않고 섬기는 정치
토론 등 통해 보수 방향 제시
양금희-당선자인터뷰
대구 북구갑 통합당 양금희 국회의원 당선자가 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갖고 여러 현안에 대한 생각을 제시하고 있다. 윤정기자

4·15 총선 대구 북구갑 미래통합당 양금희 국회의원 당선자는 대구 12명 당선자 중 유일한 여성이다. 양 당선자는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 등 시민사회 활동이 의정활동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천과정의 논란을 딛고 3자 구도로 치러진 본선에서 당당히 당선됐다. 보수색이 강한 대구에서 여성이 지역구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 장벽을 허물었다.

2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양금희 당선자를 만나 여러 현안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먼저 양 당선자는 “과분한 성원에 무거운 책무감을 느끼면서 (북구갑 주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소통하고 섬기는 정치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선의 의미에 대해 “문재인 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라는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공정한 정치, 올바른 정치를 가슴 깊게 새기고 실천해 정치가 국민으로부터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양 당선자는 본인이 직접 북구갑 지역을 선택해서 내려왔고 ‘전략공천’은 맞지만 ‘낙하산 공천’은 아니라는 점을 강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저에 대해 네거티브 전략으로 일관했지만 저는 일절 대응하지 않고 일관되게 정책과 비전으로 선거운동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양 당선자는 대표 공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청 이전터에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기술과 세포치료 플랫폼을 유치하고 광역 의료산업 기반시설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자유치를 통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의료기술에 외국자본이 가세하는 방식으로 고급 일자리를 만들고 대학과 연계한 산학 스타트업 인큐베이팅(기업육성)을 할 수 있는 지원센터 단지를 만들어 북구에 100년 미래비전을 세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아이템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투자를 이끌어 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저는 그것을 해낼 자신과 계획이 있다”고 첨언했다.

통합당의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해서는 “보수 통합만으로 국민의 공감을 얻기에는 부족했다. 국민들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만한 정책제안에서 부족함이 있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독재로 많은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느끼고 있지만 통합당이 그 어려움을 헤쳐갈 수 있다는 신뢰를 쌓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회 각 분야별 정책을 수립·제시하기 위해 토론과 논쟁을 벌여나가야 한다”며 통합당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양 당선자는 자신의 시민사회 활동 경험이 의정 활동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선거 중에도 유권자들에게 교육·환경·여성·청소년·가정문제 전문가임을 내세웠다”라며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의정활동 평가, 정책 평가와 제안,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여성·청소년·가정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법안 제정 활동 등 국회와 가깝게 연계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이런 경험들이 의정 활동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1대 국회 상임위원회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희망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전자공학과 출신 전문가로서 대한민국 신산업을 발굴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이를 막는 법 규정 개정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발전을 위해 규제 완화와 신산업 육성제도 도입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기존의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그 기틀을 마련해 대한민국 산업발전은 물론, 북구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구는 오랫동안 대구 산업발전의 중심이었지만 현재는 기존 산업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4차산업혁명에 발맞춰 기존 3공단과 검단공단에 첨단 로봇사업과 빅데이터 활용을 접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에 양 당선자는 국회에 입성하면 여성계를 하나로 뭉쳐 정권 교체에 앞장서고 여성 정치인의 불모지로 꼽히는 대구·경북에서 참신한 여성 인재들이 많이 배출돼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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