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logical landscape’
‘Geological landscape’
  • 승인 2020.05.0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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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연

황해연 작가
나는 미술을 전공하기 전 지질학을 전공을 했기에 지질학적 요소들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고 그러한 지질학적 요소들을 소재로 하여 나만의 작품세계를 창작하고 있다. 나의 이야기들은 꿈에 대한 기록이나 무의식적인 낙서, 시집이나 소설, 다큐멘타리 등을 통해 얻은 영감들을 기록하여 그 무의식적이고 감성적인 부분들을 이성적인 고민을 통해 단계적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무의식적인 감성들은 대부분 하나의 통일된 정서를 갖지는 못하고 때론 극단적인 양상을 보이는데 이런 오락가락한 극단적인 감성들을 지질학적인 요소들과 결합시켜 풍경화같기도 하고 정물화 같기도 한 상상화를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통일되지 못한 정서들은 작가로서, 인간으로서, 여자로서, 혹은 부실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느끼는 나약하지만 보듬어야할 것들인데 빙하의 생성과 소멸, 화산폭발, 마그마 분출, 계절에 변화, 별자리 등의 지질학적인 요소와 사건들과 결합하여 표현하고 있다.

지질학적인 요소들은 나를 표현하는 상징적인 요소가 되기도 하고 내가 다다르고 싶은 이상향의 모습이기도 하고 내가 사랑하는 그러나 소유할 수없는 대상이기도 하다. 특히 빙하가 주는 차갑지만 이성적인 에너지에 마음을 사로 잡혀서 빙하는 나의 이상향이 되었고 또 나라는 인간을 거대한 빙하에서 떨어져 헤매는 유빙과 같다고 생각했다. 빙하를 시작으로 다른 지질학적인 요소들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었고 이전에는 미술과 지질학은 다른 영역이라 생각했지만 내가 사랑하는 두가지 영역이 결합되는 기쁨을 느꼈고 이후 내 작업에 큰 축이 되었다. 최근작업들은 지질학적인 요소와 뜬금없는 대상과의 결합을 하는 작업도 하고 있는데 관객이 보기에는 뜬금없는 결합이지만 나에게서는 충분한 연결고리를 갖고 논리적인 결합이다.

※약력=경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지질학과와 동대학 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과, 동대학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를 졸업했다. 7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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