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억제 대구’ 日紙 집중 조명
‘코로나 억제 대구’ 日紙 집중 조명
  • 김종현
  • 승인 2020.05.0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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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權 시장 인터뷰
당국의 적극적 검사·격리 조치
시민 자발적 도시봉쇄 등 소개
대구의 코로나19 환자가 급감하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있는 가운데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2일자 지면에서 대구시의 코로나 극복사례를 소개했다.

아사히 신문은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를 겪은 대구시가 2개월여 만에 코로나19 유행 억제에 성공했다면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찾았다.

인터넷판과 배달판의 국제면에 거의 전면으로 실린 이 기사는 지난달 28일 대구 서문 시장 5천개의 점포가 마스크 차림 손님들로 북적거렸다고 전했다.

특히 대부분 손님이 상품권으로 계산하는 한국 정부 부양 정책의 효과도 설명했다.

아사히는 서문시장상가연합회를 인용해 감염 확산 이전에 평일 약 5만명, 토요일 약 10만명에 달하던 시장 방문객 수가 한때 ‘제로’까지 떨어졌다가 이제는 70%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대구지역의 주요 거점역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가 수십대 줄지어 선 모습을 전하며 “기사들이 잡담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직은 감염을 우려해 다른 지역 방문객은 적은 것 같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또 ‘(적극적으로) 검사해 격리할 수밖에 없었다’는 중간 제목으로 집단 감염 사태 대응 과정 등에서 일본 지자체가 참고할 만한 내용을 중심으로 권 시장에게 질문을 던져 들은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상세히 게재했다.

권 시장은 이 인터뷰에서 “거의 모든 가게가 스스로 영업을 중단해 비상사태를 선언하지 않고 끝났다”면서 “시민들이 자발적인 ‘도시봉쇄’를 선택해 방역의 주역이 됐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첫 감염자 발생 이후 62일간 하루도 쉬지 않고 기자회견을 한 이유에 대해 “(언론 브리핑이 없을 경우)방역 당국을 믿지 못하는 시민들은 고통을 감수하며 지시에 따라주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 신뢰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자회견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염증은 당국의 힘만으로는 절대로 해결할 수 없고 민관이 협력해 대처하는 길밖에 없다”며 아사히 신문에 조언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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