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교육부, 등교개학 시기 발표...13일 고3부터 등교, 나머지 학년은 20일 이후 차례로
[전문]교육부, 등교개학 시기 발표...13일 고3부터 등교, 나머지 학년은 20일 이후 차례로
  • 대구신문
  • 승인 2020.05.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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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고3 우선 등교
20일 고2,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
27일 고1, 중2, 초3~4학년
6월 1일 중1, 초5~6학년 등교수업 시작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등교 수업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등교 수업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현장에서 애쓰고 계시는 교육가족 여러분,

어제 중대본 발표에 따라 5월 6일부터 대한민국은 감염증 위험을 관리하면서 우리의 사회생활, 학교생활을 재개하는 새로운 일상을 시작합니다.

코로나 19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며 다시 2차 유행이 올 수 있다는 경고 속에서도 우리는 ‘생활 속 거리두기'수칙을 실천하며 조심스럽게, 우리의 일상으로 복귀하고자 합니다.

 

이에 맞춰, 학교에도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 학교는, 코로나 19 이전으로 똑같이 돌아갈 수 없으며, 우리 교육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학교 운영을 준비해야 합니다.

코로나 19 위험, 유사한 감염병 위험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변화된 상황에 맞게, 대한민국 학교는, 학생의 안전, 일상, 학업 세 가지 모두를 지킬 수 있는, 새로운 학습방법, 새로운 학교방역체계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어려운 것을 잘 알면서도 지난 4월 9일 온라인개학이라는 유례없는 도전을 하였으며 대한민국 공교육에 없었던, 새로운 공부방법을 도입했고, 전국 540만명의 학생과 50만명의 선생님이 함께 원격수업의 소중한 경험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제 더 나아가, 우리는 감염병의 일상적인 위험을 관리하며 학교 교육활동을 진행하는, 등교수업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 3, 4월, 두 달여 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해주신 선생님, 우리 학생 여러분, 학부모님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등교수업이라는 쉽지 않은 일을 말씀드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존경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교육부는 등교수업 시기를 코로나 19 종식 이후로 무한정 미루기 보다는 감염병 추이를 면밀히 살피면서 시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등교하는 방식을 4월 중순부터 진지하게 검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전문가 의견을 듣고 시도교육감과의 협의와 교사-학부모 의견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과 협의 결과, 본격적인 대다수 학생의 등교수업은 5월 연휴기간 후 최소 14일이 지난 시점이 적절하며, 고등학교 3학년은 진로·진학 준비 등 현실적 여건을 고려하여 5월 연휴기간 후 7일이 경과한 시점부터 등교수업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4월 28일부터 진행한 교사와 학부모 의견수렴 결과, 적절한 등교시점으로 교사 57%, 학부모의 68%는, 생활방역 전환 후 1주 이내에서 2주 후라고 응답하셨고,

교사의 83%는 일괄 등교가 아닌, 학교-학년별 단계적 등교에 동의했으며, 고 3, 중 3 우선등교에 대해서 교사의 77%, 학부모 85%가 동의하셨습니다.

 

교육부는 이상의 의견수렴 결과 등을 바탕으로 시도교육감회의, 관계부처 협의등을 거쳐 금일 중대본과 협의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하였습니다.

2020학년도 유초중고, 특수학교의 등교수업은, 5월 연휴가 끝난 후 2주 뒤인, 5월 20일부터 중ㆍ고등학교는 고학년부터, 초등학교는 저학년부터 학년별로 순차적이고 단계적으로 등교를 실시하겠습니다.

 

우선 단계로, 5월13일에는 진로·진학부담이 큰 고등학교 3학년이 우선 등교를 실시합니다.

한 주 뒤인, 5월 20일에는 고2,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이,

5월 27일에는 고1, 중2, 초3~4학년이,

마지막 단계인, 6월 1일에는 중1, 초5~6학년이 등교수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은 학생발단 단계상 원격수업 보다는 대면수업이 효과적이고, 초등 긴급돌봄 참여자 대다수가 이미 초등 저학년 학생들인 점을 고려하여 유치원과 초등 1~2학년부터 등교토록 하였습니다.

또한, 특별ㆍ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에 소재한, 재학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초·중학교 등은 교내 밀집도가 낮고 돌봄수요가 높다는 특수성과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시도교육청 판단하에 우선 단계인 5월 13일부터 학년별 등교 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하도록 하였습니다.

특수학교도 단계별 등교수업 일정을 준용하되, 시도 및 학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등교수업 일정과 방법을 교육청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는 지역별 감염증 추이 및 학교별 밀집도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하여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운영, △학급 단위로 오전/오후반 운영 등 구체적인 학사 운영 방법을 자율적으로 결정 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14일 기간 동안, 감염증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며,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조금이라도 등교수업이 어려울 경우, 신속하게 판단 조치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등교수업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한 만큼 감염병 예방과 대처에 조금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학교 일상생활에서의 코로나 19 안전수칙은, 특히 우리 학생들이 숙지해야 합니다.

우리 학생 여러분, 학교에 오자마자 자신의 책상을 스스로 닦고, 교실창문은 수시로 개방하고, 마스크는 식사 시간 외에는 항상 착용해야 하고, 학교 내 이동할 때와 줄을 설 때는 양팔간격 정도로, 앞 사람과 간격을 유지합니다.

꼭 기억하고, 지켜주길 각별히 당부합니다.

 

학교 급식의 경우 학년별·학급별 시차를 두어 배식 시간을 분산시키고, 식당 좌석배치 조정과 임시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학생 간 일정 거리를 확보할 것입니다.

필요시에는 개인 도시락 지참 또는 간편식을 제공하는 등 학교 여건에 따라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해 우리 모두가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등교 1주일 전부터 모바일 등을 통한 나이스 시스템으로 발열 검사 등 자가진단을 실시합니다.

37.5도 이상의 열이 있거나, 발열감이 있는 학생과 교직원은 등교와 출근을 해서는 안됩니다.

5월 13일 고 3 등교를 위해, 5월 7일, 목요일부터 고 3 학생들의 자가진단을 시작하니, 학교의 안내를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는 학생과 교직원은 바로 의료기관이나 선별진료소 등을 통한 진료 후 코로나 19 진단검사에 들어가고 결과는 신속하게 제공받아, 학교가 대응할 것입니다.

검사를 통해 확진 환자가 나타난 학교는 보건당국 역학조사를 통해 바로 조치가 취해질 것이며,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준비에 들어가주시면 됩니다.

 

3월 말에 현장으로 안내한, 학교방역 가이드라인은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른 지침을 반영하여 보완하여, 신속하게 추가 배포하겠습니다.

또한, 코로나 19 대응 과정에서 교사들은 등교수업, 원격수업, 학생 건강 관리 등으로 가장 업무가 과중할 수 있는 만큼, 교육청에서는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시급성이 덜한 업무는 최대한 자제하고, 학교 내 학교방역 인력 확충을 위해 나서주시길 특별히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등교 수업은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코로나 이전의 자유롭고 활기찬 교실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당분간 과감한 예방 조치와 함께 학교와 가정 내에서 방역 지침을 지켜야 합니다.

모두에게 불편한 일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소했던 원격수업도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점차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듯 마음을 모아 함께 협력한다면 우리 학교는 어떠한 위험이든 이겨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어렵게 얻은 원격수업의 결실이 지속되어, 교육혁신의 계기와 미래교육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육부는 자녀들의 건강을 걱정하시는 학부모님이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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