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경제 환경에 적극 대비해야
‘포스트 코로나’ 경제 환경에 적극 대비해야
  • 승인 2020.05.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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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재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국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확연하게 줄어들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대응 방침을 변경했다. 시민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소비도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기업은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전략까지 재점검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한다. 코로나 위기를 새로운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하겠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는 LG화학은 오는 7일 ‘비전 선포식’을 갖고 새로운 중장기 목표 및 사업 방향성 등을 발표할 계획이라 한다. SK그룹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모든 계열사의 근무 형태 및 사업 방향성 등 기존 관행과 시스템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한다. 삼성이나 현대자동차 등도 코로나 사태 이후를 대비해 새롭고 혁신된 경영 체제를 구상하고 있다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 사태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경제 충격이라는 분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독일의 금융사 알리안츠도 ‘올해의 세계 경제성장률이 -3.3%를 기록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침체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3일 한국의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실질 GDP가 감소한 것은 1980년 석유파동, 1998년 외환위기 때 2번뿐이었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주 동안 10명 안팎을 유지하는 등 확산세가 잦아들고 있다. 그래서 우리사회에도 피가 돌기 시작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문을 닫았던 도서관이나 박물관 등을 공공시설을 재개하고 초, 중, 고교의 등교 수업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사태로 얼어붙었던 금융권 채용시장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지원금도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떤 재앙이나 충격도 지나가기 마련이다. 코로나19도 충격파가 크기는 하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면 종식된다. 그때가 되면 기업에게도 전혀 새로운 사업 환경과 기회가 찾아온다. 기업은 근무형태의 혁신, 투자 계획의 전면 재수정, 생산기지 다변화 등을 통한 새로운 경영문법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야 한다. 정부도 반기업적인 각종 ‘규제 적폐’를 과감히 철폐하고 친 기업적 정책으로 전환해 나라경제를 되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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