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분양시장 활기 되찾나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 활기 되찾나
  • 윤정
  • 승인 2020.05.0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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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개단지 4천여가구 예정
6월에도 6개단지 3천여가구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이 5월에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4·15 총선 등의 여파로 미뤄졌던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이 이달부터 본격 재개를 알리면서 침체됐던 분양열기가 다시 뜨거워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애드메이저 부설 디자인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대구지역 분양예정 단지는 모두 7개로 총 4천329가구에 이른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는 가운데서도 앞서 분양한 단지들이 좋은 분양성적을 거두면서 건설사들이 잠시 미뤄뒀던 사업들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향후 물량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애드메이저에 따르면, 6월에도 6개 단지 3천624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또 올해 상반기에만 21개 단지 총 1만2천809가구의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분양시장이 활발했던 작년 같은 기간의 23개 단지, 1만6천153가구 공급에 육박하는 것으로 청약홈 이관과 코로나 사태를 감안하면 적지 않은 물량이다.

5월 중 달성군 다사읍에 분양하는 ‘다사역 금호어울림 센트럴’은 아파트 869가구, 오피스텔 76실 등 945가구 규모이다. 또 달서구 용산동에 들어서는 ‘대구용산 자이’는 서대구고속철도역 역세권 개발사업과 대구시 신청사 이전으로 새로운 프리미엄 중심지로 떠오르는 죽전네거리 인근에 429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5월 계약을 실시하는 달서구 진천동의 ‘월배 라온프라이빗 디엘’은 대형화·고급화를 실현했다는 평이다. 이 단지는 전용 99㎡ 378가구, 전용 125㎡ 88가구 등 중대형 가구의 구성비가 높다. 수성구 범물동에 들어서는 ‘수성범물 일성트루엘 레전드’는 158가구로 규모는 적지만 5월 예정단지 중 유일한 수성구 분양으로 희소가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 범물동은 2005년 범물 인앤인 아파트 분양 이후 지난해 수성범물 코오롱하늘채 분양 이전까지 약 15년간 분양소식이 없을 정도로 새 아파트가 귀한 지역이어서 한정된 분양물량에 많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달성군 화원읍에 320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설화명곡역 우방아이유쉘’은 1호선 설화명곡역 도보거리 역세권에, 서대구고속철도역에서 시작되는 산업선철도의 수혜지로 꼽히면서 역세권 아파트 성공분양을 이어갈지 관심이다.

한편 코로나19로 비대면 마케팅 붐이 일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운영했던 사이버 모델하우스 분양도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다. 발품을 팔았던 시대에서 손품을 파는 시대로 바뀌면서 건설사들은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하고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청약 정보를 제공했다.

청라힐스자이나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 등은 평균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넘는 등 청약 결과도 실제 모델하우스에 못지않아 코로나 여파가 끝나도 한동안 사이버 모델하우스 운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한 분양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실물경제가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대구 주택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 가고 있다”면서 “상반기 5, 6월에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공급과잉 우려도 있지만 입지 여건이 좋거나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단지 중심으로 청약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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