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먹고사는 경제문제 해결이 1순위”
김상훈, “먹고사는 경제문제 해결이 1순위”
  • 이창준
  • 승인 2020.05.0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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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총선 당선인에 듣는다-대구 서구 김상훈
“제발 살려 달라” 주문 송구
유일·대안 정당 역할 충실
‘TK 한팀’으로 지역 대변
서대구 사통팔달 요충지로
김상훈-인터뷰
김상훈 의원은 선거 운동하는 동안 만난 유권자들의 말씀 중에서 “제발 경제 좀 살려 달라”라는 주문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4.15총선이 ‘코로나 선거’였다고 대부분 평하지만 민심의 저변에는 먹고사는 경제문제가 1순위였다. ‘제발 살려 달라’는 주문이 많았다. 그 절박함과 안타까움에 한 표를 부탁드리기가 송구할 지경이었다.”

21대 총선에서 3선고지에 오른 미래통합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4일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는 여야 모두 정쟁을 그만두고 나라 경제 살리는데 힘을 쏟으라는 것이 국민들의 총선 메시지였다는 해석이다.

김 의원은 당의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선 “정치적 이해관계의 고려보다는 사심 없이 당을 정비할 수 있는 경륜 있는 적임자를 찾아서 힘을 모아줘야 할 때”라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전환에 힘을 실었다. 특히 “대구·경북(TK)의석을 야당이 모두 차지해 21대 국회에서 현 정부와 우리 지역 간 정치적 간극이 커지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다”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TK가 한목소리를 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3월 서대구 KTX역사 준공과 아울러 30만평에 달하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을 온전히 실행하여 서구를 사통팔달의 요충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의원과 일문일답이다.

-선거과정서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요구한 사항은

“예전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경제를 놓고 주로 ‘도와 달라’는 말씀이 많았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과 코로나 여파로 이번에는‘제발 살려 달라’는 주문이 많았다. 그 절박함과 안타까움에 한 표를 부탁드리기가 송구할 지경이었다. 4.15총선이 ‘코로나 선거’였다고 대부분 평하지만 민심의 저변에는 먹고사는 경제문제가 1순위였다.”

-21대 총선 결과와 의미를 평가하신다면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대구·경북 시도민은 미래통합당을 현 정부를 견제할 유일야당이자,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대안정당으로서 제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을 하셨다. 반면, 전국적인 총선결과를 비추어 볼 때 미래통합당은 앞으로 깊은 성찰과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수도권에서의 열세와 개헌저지(103석)에 그친 선거결과는 국민이 통합당에 ‘민심을 바로 보라’는 큰 숙제를 내주신 것이다.”

-총선참패 했다. 당 어떻게 정비해야 해야 하나

“무엇보다도 현재 당의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사람을 세워야한다. 정치적 이해관계의 고려보다는 사심 없이 당을 정비할 수 있는 경륜 있는 적임자를 찾아서 힘을 모아줘야 할 때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의 승리를 차근차근 계획해야 한다. 특히 여당과 경쟁할 수 있는 대선 주자급 리더의 발굴이 중요하다. 향후 2년간 리더들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등장하고, 당이 이들의 건전한 경쟁을 기획하고 뒷받침 한다면 국민의 호응을 단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을 것이다.”

-탄핵이후 TK리더 부재로 상실감 크다. 중진으로서 역할 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

“타 지역과 달리 대구·경북을 야당의원이 모두 차지하면서, 21대 국회에서 현 정부와 우리 지역 간 정치적 간극이 커지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TK가 한목소리를 내야만 한다. TK국회의원이 단결된 ‘한팀’이 될 수 있도록 부족한 것은 채워주고, 불합리한 것은 앞장서서 막아주는 역할을 자임하겠다. 리더는 혼자 세워질 수 없다. 성심으로 도와주는 조력자가 필요하다. TK가 한뜻으로 행동하는 과정에서 의원 다수의 마음을 얻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2022년 지방선거, 대통령선거 등 중요한 선거가 있는 해에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자리에 도전하고 싶다. 이를 통해 지역을 대변하고 민심을 회복하며 선거에서는 이기는데 역할을 하고자 한다.”

-임기 중 꼭 하고 싶은 일

“‘서구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한 약속, 현실로 보여 드리고 싶다. 내년 3월이면 서대구 KTX역사가 준공되고 이르면 연말께 개통될 예정이다. 아울러 30만평에 달하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 또한 혐오시설 통합 지화화 사업과 함께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이 계획들을 온전히 실행하여 서구를 대구 서남부 150만 시민들과 남서구 산업단지의 물류가 전국으로 진출하는 사통팔달의 요충지로 만들고자 한다. 아울러 동대구역에 버금가는 민간 쇼핑몰 유치와 복합환승센터 건립, 명품공원 조성 등으로 서구의 지도를 다시 그리고자 한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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