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월 소비자물가 20년만에 ‘마이너스’
대구 4월 소비자물가 20년만에 ‘마이너스’
  • 이아람
  • 승인 2020.05.0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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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유가하락 등 영향
지난해 동월보다 0.3% 하락
농축산물·공공서비스 ‘뚜렷’
경북도 작년 대비 0.4% 하락
대구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IMF외환위기 이후 20년 만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외식 수요가 감소했고,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인한 국제 유가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정책 효과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선을 그었으나, 급격한 물가 하락세에 한동안 잠잠했던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4일 동북지방통계청의 ‘2020년 4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8(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했다. 이는 IMF외환위기였던 1998년 08월(-0.1%)이래 첫 마이너스다.

대구는 올 들어 1%상승률을 유지했으나, 코로나19와 유가 하락 지속 등으로 한달 새 물가가 0.8%가량 떨어졌다.

경북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3.93(2015년=100)을 기록, 전년 대비 0.4%하락했다. 지난해 11월(-0.2%) 이후 첫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구의 경우 항목별로 농축산물, 공업제품, 공공서비스 등 3개분야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대구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1%하락했고, 경유(-14.1), 휘발유(-7.0)등 공업제품 물가도 1년 새 0.9%내렸다. 특히 지난달부터 고교 무상교육이 기존 고등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으로 확대되면서 고등학교납입금(-63.4)이 크게 줄어 공공서비스가 2.3%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농축수산물이 1년 새 0.7%상승했고, 경유(-13.1), 휘발유(-5.5) 등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1.2%하락했다. 또 대구와 마찬가지로 정부정책 영향을 받아 고등학교납입금(-63.4)이 크게 하락해 공공서비스가 전년동월대비 1.6%내린 모습을 보였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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