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라이온즈 명예 반드시 회복”
허삼영 감독 “라이온즈 명예 반드시 회복”
  • 석지윤
  • 승인 2020.05.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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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최종 훈련 후 90점 상태
외국인 투수들 홈서 데뷔 무대
시즌 목표 4위 달성 위해 최선”
기아전승리후허삼영감독박해민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올 시즌 KBO리그 대표 명문 구단인 삼성 라이온즈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공언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허삼영 감독은 KBO 대표 명문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자존심 회복을 포부로 내세웠다.

허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 전 자체 청백전과 연습경기가 종료된 시점에서 선수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현재까지 선수단에 점수를 부여하자면 80점 정도다. 오늘(4일) 마지막 훈련을 통해 개막일에 90점의 상태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감독은 홈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지는 2020 KBO리그 첫 경기 선발 투수로 좌완 백정현을 낙점했다. 이는 최근 컨디션이 반영된 결과. 허 감독은 “(백)정현이가 선발 투수들 중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기 때문에 개막전에 나서는 것”이라며 “(상대팀이 NC라)표적등판을 고려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외국인 투수들에 여전히 믿음을 보냈다. 외국인 선수들은 예정대로 개막 첫 주 홈 구장에서 KBO 공식전 데뷔 무대를 가진다. 허 감독은 외국인 투수 운용 계획에 대해 “선수들의 모습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부진이 걱정은 되지만 일시적인 것이라 크게 연연하진 않는다”며 “이번 주 등판에서는 투구수를 100개 이하로 가져갈 예정이다. 서두르지 않고 단계적으로 투구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 이원석과 타격 부진을 겪는 주장 박해민 역시 신뢰를 받고 있었다. 허 감독은 “(이)원석이는 타석에서 결과를 만들진 못했지만 빠른볼에 대처하는 능력이 올라왔다. 시즌에 들어가면 본모습이 나올 것”이라며 “(박)해민이는 지난 시즌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타격폼 수정 등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 선수는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고 감독은 선수를 믿어줘야 한다. 감독이 믿지 않으면 누가 선수를 믿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데이에서 주장 박해민이 리그 4위를 목표로 삼은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이었다. 허 감독은 “선수 본인들의 목표가 감독(의 목표)보다 더 중요하다”며 “공식적으로 목표를 밝힌 이상 이를 달성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허 감독은 구단의 자존심을 회복할 것을 다짐했다. 허 감독은 “최근 성적이 구단 명성에 어울리지 않았지만 올시즌에는 좋은 성적을 거둬 반드시 명문구단 삼성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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