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엄띄엄 책상 배치…집단감염 시 대학병원과 공동대응
띄엄띄엄 책상 배치…집단감염 시 대학병원과 공동대응
  • 남승현
  • 승인 2020.05.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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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등교 수업 세부 계획
학급당 28명 초과하면 칸막이
쉬는 시간에도 교사 지도 예정
열화상카메라·체온계 등 보급
학교-당국 모의대응훈련 마무리

 

오는 13일 고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하는 가운데 대구시교육청이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없도록 ‘등교 수업 세부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

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고교 3학년의 경우 등교 전 1주일 동안 준수 사항 사전교육을 원격수업 조종례 시간을 활용해 반복적으로 시행하며, 등교 후에도 학생 안전을 위해 초기 1주일 정도는 50분 수업을 10분 이내에서 탄력적으로 감축해 운영할 방침이다.

교실에서 책상배치를 수능시험 대형으로 넓게 배치해 생활안전 거리를 확보한다. 다만, 급당 인원이 28명 초과할 경우 교실보다 넓은 특별실로 이동하거나 책상 칸막이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수업 시간 모둠 활동은 지양하고 개인 활동 중심으로 운영하며, 쉬는 시간에도 교실과 복도에 교사가 임장해 지도할 예정이다.

기숙사가 있는 학교는 타 지역 학생이나 시내 원거리 통학생이 다수인 경우에 한해 운영하고 가급적 1인 1실을 배정한다. 기숙사 입소 전 이용 학생 검체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 중에 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소규모 학교의 경우 생활 속 거리 두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학생수 60명 내외 학교와 특수학교에 대해서는 오는 13일부터 조기 등교 수업한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등교 수업을 대비해 교육청과 학교에서 방역물품을 구비하는 등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3차례에 걸쳐 각급 학교(유치원 포함)에 방역물품 구입 예산 62억원을 교부했으며, 현재 대구의 학교에는 마스크 20일 분량, 손소독제 18일 분량(학급당 1일 2개)과 학급마다 비접촉식체온계 1개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또, 학생 체온 측정을 위한 열화상카메라는 학생 300명 이상 학교에 1대(800명 이상 2대)씩 보급하고 그 외 학교에는 비접촉식체온계를 추가 보급했으며, 등교수업을 앞두고 전체 학교에 전문업체를 통한 방역소독을 모두 마친 상태이다.

등교 수업 후에도 학생 건강 확보를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우선, 학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신속 대응 One-Stop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교육청에 학교 현장지원단을 구성해 보건당국과 협력해 학교시설 방역 및 일시폐쇄, 확진자 격리 및 관리, 학생 수업결손 및 생활지도를 지원하고 심리상담지원팀도 운영한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지난 3월 지역 4개 대학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Hot-Line을 구축해 공동대응 해 나갈 예정이다.

학교 현장에서도 코로나19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학교 상황을 고려한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 자체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했으며, 학교, 보건당국과 합동 모의대응훈련을 실시해 교직원 코로나19 대응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등교 수업 시기에 맞춰 자체 제작을 마친 가정생활, 학교생활, 쉬는 시간, 등하교 시 행동수칙과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동영상을 학교로 보급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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