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은 보통의 직장인들에게는 '텅장(잔고가 텅 비는)의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각종 기념일을 비롯해 결혼식 같은 경조사도 몰려있는 탓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휴직 등으로 수익이 줄어든 30-40대 직장인과 매출이 급감한 자영업자들에게는 이 고민은 더 깊다. 한 통계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날 선물과 양가 부모님 용돈, 식사비 지출 등으로 지난해 가정의 달 지출은 평균 54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5월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지만 자녀를 키우며 부모를 부양하는 세대라면 5월이 다가오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토끼같은 자식들에게 1년에 단 하루인 어린이날은 어떻게 만들어줘야 할지,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내 부모의 은혜를 생각해보면 어버이날도 또 그냥 지나칠 수 없고 부모가 우리를 키워주었다면 스승이야말로 사람 구실 하게끔 이런저런 많은 지식을 준 또 하나의 소중한 분이라는 생각에 챙겨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감사함을 상대에게 전달하는 방법 중 가장 쉽지만 부담스러운 방법이 선물을 주는 것이다. 그 선물 중의 선호도 1위는 현금이라고 한다. 주는입장에서는 참으로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가정의 달이 점점 부담스러워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어제 하루 지난 5월 5일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어린이날'이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어린이날을 기념일로 지정하는 나라들이 있는가 하면 미국의 경우 365일 어린이들이 존중받고 사랑받기 때문에 굳이 기념일로 지정하지 않는다. 한국 어린이날의 재정 유래를 보면 광복, 민족, 독립운동 등 역사적 의미가 깊게 담겨있다.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일깨워 주기 위해 각 지역에 소년회가 창설되기 시작하였고 1922년 방정환 선생의 주도로 5월1일을 어린이날로 선포하고 어린이들에게 "욕하지 말고, 때리지 말고, 부리지 말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아동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운동이었다. 또 일제에 의해 민족의식을 드높인다 하여 기념일 지정을 강제 중단하였으며 광복 이후 이듬해 1946년 5월 첫째주 일요일인 5일에 다시 어린이날이 부활하는 참으로 가슴 아픈 역사적 기념일이 현재의 5월 5일 어린이날이다. 그러나 현재의 어린이날은 부모들이 선물을 사주고 하루 놀아주기 식으로 보내는 날이 되어버려 참으로 안타깝다. 특히 제대로 된 선물은커녕 부모의 존재조차 부재인 경우가 허다한 소외계층의 어린이들이 다음 날 학교에서 받을 상처를 생각하면 더욱 가슴 아프다.
어버이날은 미국의 어머니 날에서 유래 되어 1956년 5월 8일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어머니 날로 지정하였으며 1973년도 노인복지법에 의한 孝사상을 높이고자 아버지, 어른, 노인들을 포함하여 '어버이날로 개창한 것이다. 효도는 사실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돌아가신 후에 그 어떤 후회도 늦기에 살아생전에 부모님과 자주 대화하고 전화라도 한 통화 제대로 하는 것이 효도의 기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독거노인을 비롯한 무연고 노인들에게도 사회가 따듯한 챙김의 손길을 보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빛나는 현재는 그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임을 어버이날 하루만큼은 전세대가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5월 마지막 기념일 행사인 스승의 날은 1964년 4월 청소년적십자단원 대표들이 모여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고 학생들이나 일반 국민에게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높이고자 학생들은 빨간색 카네이션을 스승의 가슴에 달아 드림으로써 스승의 고충을 위로하고 스승의 은혜를 기억하자는 날이다. 그러나 이것이 변질되어 학생끼리 십시일반 돈을 모아 비싼 선물을 사고 그러면서 진정한 존경과 은혜는 흔적조차 없어지게 되기도 하였다. 한때 교육자의 길을 걸었던 필자의 입장에서 가장 감동을 준 스승의 날 선물은 사실 '문자메세지'이다. 수년이 지나도 잊지 않고 필자를 기억하고 작은 가르침에 감사의 마음을 보이는 것, 실로 가장 기쁜 선물이고 매년 받고 싶은 선물이다. 아마 많은 교육자가 필자와 한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코로나 19로 팍팍해진 살림살이에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모두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하소연도 나오며 이런 기념일을 모두 합쳐 '가정의 날'을 바꾸자는 의견도 분분하다. 말로는 가정의 달이라 부르며 실제로는 현금과 고가의 선물 주고받기에만 급급하여 본연의 의미는 잊고 있는데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형식보다 중요한 것이 본질과 그 안에 담긴 마음인 것을 기억할 때 가정의 달의 의미가 그 진짜 의미대로 우리의 가슴을 따듯하고 충만하게 해 줄 것이다.
5월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지만 자녀를 키우며 부모를 부양하는 세대라면 5월이 다가오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토끼같은 자식들에게 1년에 단 하루인 어린이날은 어떻게 만들어줘야 할지,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내 부모의 은혜를 생각해보면 어버이날도 또 그냥 지나칠 수 없고 부모가 우리를 키워주었다면 스승이야말로 사람 구실 하게끔 이런저런 많은 지식을 준 또 하나의 소중한 분이라는 생각에 챙겨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감사함을 상대에게 전달하는 방법 중 가장 쉽지만 부담스러운 방법이 선물을 주는 것이다. 그 선물 중의 선호도 1위는 현금이라고 한다. 주는입장에서는 참으로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가정의 달이 점점 부담스러워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어제 하루 지난 5월 5일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어린이날'이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어린이날을 기념일로 지정하는 나라들이 있는가 하면 미국의 경우 365일 어린이들이 존중받고 사랑받기 때문에 굳이 기념일로 지정하지 않는다. 한국 어린이날의 재정 유래를 보면 광복, 민족, 독립운동 등 역사적 의미가 깊게 담겨있다.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일깨워 주기 위해 각 지역에 소년회가 창설되기 시작하였고 1922년 방정환 선생의 주도로 5월1일을 어린이날로 선포하고 어린이들에게 "욕하지 말고, 때리지 말고, 부리지 말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아동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운동이었다. 또 일제에 의해 민족의식을 드높인다 하여 기념일 지정을 강제 중단하였으며 광복 이후 이듬해 1946년 5월 첫째주 일요일인 5일에 다시 어린이날이 부활하는 참으로 가슴 아픈 역사적 기념일이 현재의 5월 5일 어린이날이다. 그러나 현재의 어린이날은 부모들이 선물을 사주고 하루 놀아주기 식으로 보내는 날이 되어버려 참으로 안타깝다. 특히 제대로 된 선물은커녕 부모의 존재조차 부재인 경우가 허다한 소외계층의 어린이들이 다음 날 학교에서 받을 상처를 생각하면 더욱 가슴 아프다.
어버이날은 미국의 어머니 날에서 유래 되어 1956년 5월 8일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어머니 날로 지정하였으며 1973년도 노인복지법에 의한 孝사상을 높이고자 아버지, 어른, 노인들을 포함하여 '어버이날로 개창한 것이다. 효도는 사실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돌아가신 후에 그 어떤 후회도 늦기에 살아생전에 부모님과 자주 대화하고 전화라도 한 통화 제대로 하는 것이 효도의 기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독거노인을 비롯한 무연고 노인들에게도 사회가 따듯한 챙김의 손길을 보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빛나는 현재는 그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임을 어버이날 하루만큼은 전세대가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5월 마지막 기념일 행사인 스승의 날은 1964년 4월 청소년적십자단원 대표들이 모여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고 학생들이나 일반 국민에게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높이고자 학생들은 빨간색 카네이션을 스승의 가슴에 달아 드림으로써 스승의 고충을 위로하고 스승의 은혜를 기억하자는 날이다. 그러나 이것이 변질되어 학생끼리 십시일반 돈을 모아 비싼 선물을 사고 그러면서 진정한 존경과 은혜는 흔적조차 없어지게 되기도 하였다. 한때 교육자의 길을 걸었던 필자의 입장에서 가장 감동을 준 스승의 날 선물은 사실 '문자메세지'이다. 수년이 지나도 잊지 않고 필자를 기억하고 작은 가르침에 감사의 마음을 보이는 것, 실로 가장 기쁜 선물이고 매년 받고 싶은 선물이다. 아마 많은 교육자가 필자와 한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코로나 19로 팍팍해진 살림살이에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모두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하소연도 나오며 이런 기념일을 모두 합쳐 '가정의 날'을 바꾸자는 의견도 분분하다. 말로는 가정의 달이라 부르며 실제로는 현금과 고가의 선물 주고받기에만 급급하여 본연의 의미는 잊고 있는데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형식보다 중요한 것이 본질과 그 안에 담긴 마음인 것을 기억할 때 가정의 달의 의미가 그 진짜 의미대로 우리의 가슴을 따듯하고 충만하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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