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해도 2월 말과 다를 것”
“코로나19 재유행 해도 2월 말과 다를 것”
  • 조재천
  • 승인 2020.05.0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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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부본부장 정례 브리핑
“조기발견 하는 데 방역 초점”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체계 전환을 맞아 지역 사회에서 조용한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코로나19가 재유행하더라도 지난 2월 말과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 당국으로서는 지역 사회 취약 집단이나 사각지대, 진단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집단 중에서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 3명이 모두 해외 유입 사례인 점을 언급하며 “이렇게 산발적이고 조용한 전파를 이어 가다가 언제고 다시 대유행의 조건이 맞는다면, 특히 밀폐되고 밀집된 환경에서 또 다른 유행이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가 재유행하더라도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혹시라도 올 수 있는 다음 번 유행은 지난 2월 말에 맞았던 상황과는 다를 것이다. 첫 번째 유행처럼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재유행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치료제나 백신 연구 개발에도 축적의 시간을 쌓아 진정한 ‘K-방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위험 징조를 조기 감지해 집단 감염을 막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의료 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사태를 통제하는 것이 방역 당국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어진 황금연휴와 관련해서는 “연휴가 끝나고 발생할 수 있는 산발적·집단적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조기 발견하는 데 방역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스스로 판단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진단 검사를 꼭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제는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진입하면서 달라진 일상으로 단계적으로 복귀하게 된다”며 “그동안 거리 두기와 개인위생을 잘 실천하고 협조해 준 위대한 국민 여러분이기에 앞으로도 잘 실천하리라 굳게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활 속 거리 두기는 우리 모두가 처음 가는 길이자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다. 개개인이 경각심을 갖고 일상을 보내는 동시에 방역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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