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화 ‘기생충’ 뜨자 라면배송 폭증
작년 영화 ‘기생충’ 뜨자 라면배송 폭증
  • 이아람
  • 승인 2020.05.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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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일상생활 리포트’
전체 배송 택배 13억2천만 개
식품 22%·패션의류 20% 차지
노재팬 탓 日 제품 물량 28%↓
지난 한 해를 달궜던 ‘기생충’, ‘노재팬’, ‘BTS’ 등 키워드가 소비 트렌드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은 5일 자사의 택배 송장 정보를 분석해 이런 내용을 담은 ‘일상생활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CJ대한통운을 통해 배송된 택배는 13억2천만 개였다.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연간 29차례 CJ대한통운 택배를 이용한 셈이다.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택배로 오간 제품은 식품으로, 전체의 22%에 달했다. 이어 패션의류 20%, 생활·건강용품 18%, 화장품·미용 제품 11%의 분포를 보였다.

식품 택배 중에서는 가정간편식이 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과자·간식·음료(22%), 신선식품(22%), 영양제(21%)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연예인과 연관된 물건이나, 방송에서 특정 음식이 소개되면 이후 해당 음식 배송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영화 ‘기생충’이 국내에 개봉한 지난해 5월 30일 이후 연말까지 짜장라면(207%)과 너구리라면(393%) 월평균 물량이 크게 늘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BTS멤버 얼굴이 새겨진 특정 비타민 제품 패키지가 판매되면서 택배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BTS 관련 굿즈 물량은 전년 대비 321%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일본상품 불매 운동이 시작되면서 일본 브랜드 물량이 월평균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제품은 46%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지난 2월에는 마스크 택배 물량이 1천97% 증가했고 라면(47%)과 생수(51%), 간편조리식(31%) 배송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CJ대한통운은 “일상생활 리포트는 CJ대한통운이 축적한 물류 빅데이터를 분석한 물류 기업 최초 트렌드 리포트다”며 “소비자들의 트렌드, 가치 등을 조명해 일상과 삶의 모습을 되짚어보는 데 유용하게 쓰여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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