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이탈리아를 넘어서며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보건부는 지난 4일(현지 시간) 자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만 9천427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693명 늘어난 수치다. 같은 날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만 9천315명으로 집계되면서 영국 사망자 수가 이탈리아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각국의 사망자 집계 기준이 다른 만큼 정확한 사망자 규모를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이탈리아의 공식 발표는 병원 사망자 중심이어서 요양원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이 집계상 상당수 빠져 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기자 회견에서 영국이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국제적인 비교는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세계적 대유행이 끝나고 모든 사망 원인에 대한 포괄적인 데이터를 얻을 때까지 어느 국가가 잘 대응했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든 국가가 같은 방식으로 집계하고 있다는 것을 신뢰하기 전까지 국제적인 비교가 가능한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째 감소 추세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5일 자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천75명 증가한 21만 3천13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6일 77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저 수치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영국 보건부는 지난 4일(현지 시간) 자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만 9천427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693명 늘어난 수치다. 같은 날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만 9천315명으로 집계되면서 영국 사망자 수가 이탈리아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각국의 사망자 집계 기준이 다른 만큼 정확한 사망자 규모를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이탈리아의 공식 발표는 병원 사망자 중심이어서 요양원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이 집계상 상당수 빠져 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기자 회견에서 영국이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국제적인 비교는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세계적 대유행이 끝나고 모든 사망 원인에 대한 포괄적인 데이터를 얻을 때까지 어느 국가가 잘 대응했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든 국가가 같은 방식으로 집계하고 있다는 것을 신뢰하기 전까지 국제적인 비교가 가능한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째 감소 추세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5일 자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천75명 증가한 21만 3천13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6일 77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저 수치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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