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고교생 등교 ‘예정대로’
대구 중고교생 등교 ‘예정대로’
  • 남승현
  • 승인 2020.05.0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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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단계적 실시 방침
초등학교는 연기 요구 감안
교육부와 협의해 내일 발표
대구지역 중·고등학생은 학교현장의 혼선을 막기 위해 당초 교육부가 발표한 대로 오는 13일부터 단계적으로 등교개학을 실시한다.

특히 대입 수능을 앞둔 고3을 제외하고는 등교개학을 하더라도 격일제(하루는 등교, 하루는 온라인수업), 단축수업 등을 통한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운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초등학교의 경우 등교개학을 다소 늦춰달라는 요구도 있어 교육부와 등교 일정을 협의,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은 학교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오는 8일 등교개학에 대한 세부 입장을 발표한다.

대구교육청이 등교개학을 하면서도 고3을 제외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년별로 격일제와 온·오프라인 병행, 오전·오후반 등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은 대구지역에 감염경로를 알수 없는 코로나19 환자가 있는데다 무증상 감염자도 있을 것으로 판단, 학생 안전에 최우선을 두기로 했기 때문이다.

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입 수능을 목전에 둔 고3은 전국적으로 보조를 맞춰야 돼 오는 13일 정상 등교를 하며 수업시간은 학교별로 일부 단축을 할수 있다.

과밀학급의 경우 특별교실을 운영하거나 분반을 통해 수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고2와 고1은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격일제로 수업을 하거나 학교장 재량에 따라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13일부터 등교개학을 하는 가운데 대구지역도 중·고등학생의 개학일을 더 이상 미룰수는 없다는 의견이 많다. 격일제, 온·오프라인 병행 등 다양한 방안을검토중”이라며 “다만 초등학교의 경우 학부모들의 의견이 달라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자세히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시장이 지난 5일 대시민 특별담화를 통해 대구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타지역과 달라 고3을 제외한 학년의 경우 대구상황에 맞게 등교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교육청과 협의할 것이라는 발언이후 이날 학교현장에는 등교개학 연기여부를 묻는 전화가 폭주했다.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45)씨는 “교육자치 시대인데 등교 일정은 교육청에서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맞지 않느냐”며 “학년별로 단계적 등교개학을 한다고 해서 가뜩이나 헛갈리는데 대구시장의 발언이 알려진 후 더욱 혼란스럽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4일 고3은 오는 13일, 고2와 중3은 오는 20일, 고1,중2는 오는 27일, 중1은 내달1일 등교개학을 한다고 밝혔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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