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어…K리그 시계도 다시 돈다
야구 이어…K리그 시계도 다시 돈다
  • 석지윤
  • 승인 2020.05.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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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무관중 개막
개막전은 전북 vs 수원
대구는 9일 인천 원정전
팀당 경기수 축소 결정
DGB대구은행파크2
프로축구 K리그도 8일 대망의 개막전을 치른다. 대구FC는 9일 인천 원정을 떠난 후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홈 개막전을 맞는다. 대구FC 제공

K리그가 멈춰있던 시계바늘을 돌려 3개월여 만에 정규시즌을 맞는다.

지난 5일 어린이날 개막한 프로야구에 이어 프로축구 K리그도 8일 오후 7시 전북과 수원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0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전북과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수원은 전북의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대구FC는 이튿날 오후 4시 30분 인천 숭의아레나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첫 경기를 치른다. 대구의 홈 개막전은 다음 라운드인 5월 19일 포항을 상대로 열린다.

당초 지난 2월 29일 개막이 예정됐던 K리그는 2월께 코로나 사태가 전국을 강타하자 개막 일정을 잠정 취소한 후 3개월 가까운 시간이 지나 코로나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나서야 시즌을 재개하게 됐다. 특히 대구, 상주 등 중국에서 전지훈련을 치르기로 했던 일부 구단들은 중국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대체 훈련장소를 찾는 등 시즌 전부터 차질을 빚기도 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시즌 개막이 늦어지면서 선수들에 가해질 부담을 우려해 경기 수를 축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기존 K리그1(1부리그)은 38경기(정규 라운드 33경기+파이널 라운드 5경기)체제로 운영됐지만 올시즌은 27경기(정규 라운드 22경기+파이널 라운드 5경기)로 진행된다. 정규 라운드 결과로 상위 6팀과 하위 6팀이 맞붙는 파이널 라운드에선 정규라운드 상위 순위팀들이 홈경기를 1회 더 치른다. 정규 라운드 1위~3위 팀과 7위~9위 팀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 중 3경기를 홈에서, 나머지 4위~6위, 10위~12위 팀들은 2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파이널 라운드 결과에 따라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K리그2(2부리그) 강등 등이 결정되게 때문에 이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즌 개막을 맞았지만 지난 시즌처럼 관중들이 가득 들어찬 DGB대구은행파크를 보기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K리그 역시 먼저 개막한 KBO리그와 동일하게 당분간 모든 시합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프로축구연맹은 코로나 사태의 추이에 따라 유관중 경기 전환할 시점을 결정할 것이다. 일부 구단들은 무관중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관중 없이 텅빈 스탠드 아래 시합 경험을 가졌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수년 내 대구의 K리그 대권 도전을 천명한 바 있다. 대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데얀, 황태현, 김재우, 이진현 등 리그에서 기량을 증명한 바 있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리시즌을 보냈다. 대구는 구단의 첫 FA컵 우승과 창단이래 최고 순위인 5위를 이끈 안드레 감독과 작별했지만 수원을 AFC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끄는 등 능력을 증명한 이병근 감독대행을 선임하며 시즌 채비를 마쳤다. 대구가 써내려온 ‘하늘빛 동화’가 올시즌에도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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