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 3방 쾅!…패배 속 희망 봤다
대포 3방 쾅!…패배 속 희망 봤다
  • 석지윤
  • 승인 2020.05.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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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NC에 3-4로 졌지만
타선 180도 달라진 모습
홈런 가동하며 반격 예고
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줬다.

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외국인 선발 라이블리의 부진으로 3-4로 석패했다.

전날 백정현에 이어 첫 선을 보인 라이블리마저 4실점하면서 패전해 시즌 초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이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 선발 라이블리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한국야구의 매운맛을 경험했다.

시즌 개막 전 롯데와의 마지막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4실점으로 부진했던 라이블리는 2경기 연속 대량실점하는 부진으로 기대의 끈을 놓지 않았던 허삼영 감독의 믿음에 의문부호를 안겼다.

이날 라이블리는 6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4실점(4자책점) 6탈삼진 4사사구(1사구)를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7구로 패스트볼 구속은 150km/h까지 찍었다. 하지만 2개의 홈런을 포함해 장타를 여려 차례 허용하는 불안한 모습을 잇따라 노출했다.

타선은 희망을 봤다. 전날 3안타 무득점에 그쳤던 타선은 이날 3개의 아치를 쏘아올리며 반등세로 돌아서 그나마 위안거리가 됐다.

특히 삼성의 ‘거포 기대주’ 이성규(26)는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신고하며 장타본능을 살렸다.

이성규는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죄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9m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이자 올 시즌 삼성의 첫 홈런이었다.

삼성 타선은 이성규의 홈런 이전까지 1안타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끌려가고 있었지만 홈런포 이후 반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이성규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 역시 상대 투수가 호흡을 가다듬기 전 3구째 낮게 제구된 체인지업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삼성의 시즌 2호째 팀 홈런이다.

이어 김동엽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진루하며 ‘빅이닝’을 기대했지만 다음타자 구자욱이 범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삼성은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2번타자 김동엽이 상대투수 임정호의 3구째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4m. 삼성은 이날 총 5개의 팀 안타 중 3개를 홈런으로 기록했지만 결국 1점차의 승부는 뒤집지 못했다. 타선의 응집력 부족과 선발 부진으로 연패에 빠진 셈이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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