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일로 승부하고, 일로 평가 받겠다”
홍석준 “일로 승부하고, 일로 평가 받겠다”
  • 윤정
  • 승인 2020.05.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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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총선 당선인에 듣는다-대구 달서갑 홍석준
성서공단 첨단산업 등 유치
디지털 메이커 시티 만들 것
재산형성 과정 15차례 등록
주식도 코스닥 상장 후 구입
경제·산업 분야 공직 경험
의정활동 수행 자양분 될 것
홍석준-당선자
대구 달서갑 통합당 홍석준 국회의원 당선자가 7일 대구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여러 현안에 대한 생각을 제시하고 있다. 윤정기자

4·15 총선 대구 달서구갑 미래통합당 홍석준(54) 국회의원 당선자는 제1회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한 후 대구시에서 산업지원기계금속과장, 창조과학산업국장, 미래산업추진본부장, 경제국장 등 주로 경제부서에서 일해온 경제관료 출신이다.

홍 당선자는 일을 하고 싶어서 이번 총선에 출마했고 일로 승부하겠다는 의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주식 보유와 재산형성 논란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대구신문은 7일 홍석준 당선자를 만나 여러 현안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홍 당선자는 먼저 이번 총선에서 달서갑 유권자들이 높은 정치 수준을 보여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

그는 “경선에서부터 본선까지 위대한 달서구민의 뜻을 확인했다.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대구와 달서구(성서지역) 경제를 다시 일으켜달라는 준엄한 명령을 잘 알고 있다”며 “그 명령을 수행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홍 당선자는 자신의 대표 공약으로 성서공단을 디지털 메이커 시티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제조산업 일색의 성서공단을 보다 부가가치가 높고 돈이 되는 업종이 입주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서 규제를 풀어야 할 부분도 있고 첨단산업 유치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약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역에 필요한 크고 작은 사업들에 대해서도 시청과 구청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주민의 불편함을 하나하나 없애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선거 과정에 불거진 주식 보유와 재산형성 논란에 대해 홍 당선자는 단호하게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선거가 네거티브로 점철돼 너무나도 안타까웠다”라며 “상대 후보가 적시했던 종목은 코스닥에 상장된 이후에 구입한 것이고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던 부분 역시 업무 관련성이 전혀 없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재산형성 과정은 그간 15차례 이상 공직자재산등록을 해 오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홍 당선자는 당의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실패로 결집해야 할 여론이 흩어지게 된 것과 통합당 수뇌부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적절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포퓰리즘식의 복지정책으로 인기와 표를 얻고 있지만 이는 현재 세대가 미래 세대들에게 큰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일갈한 뒤 “통합당도 저도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경제·안보·복지정책을 바로잡을 가치관을 정립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 경제국장 등 주로 경제관련 부서에서 관료 생활을 한 점이 의정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당선자는 “저는 섬유산업 외 다른 산업이 없던 대구에 첨단의료복합단지로 대변되는 의료시장을 만들었고 자동차 주행시험장을 유치해 기계 산업의 정점인 자동차산업의 결집을 도왔다. 또 많은 정부 출연 연구소와 연구소 분원 등을 유치했고 쿠팡과 다쏘 등의 민간 기업들도 유치해 왔다”며 “이렇듯 실물경제 부분에서도 많은 실적을 만들어 낸 경험이 탁상행정과 탁상 의정활동이 아닌 피부에 와 닿고 삶에 도움이 되는 규범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의 강점이 있는 산업들에 대해 새로운 규범을 접목시켜 세계적인 산업기반시설로 성장할 수 있게끔 제도의 개혁과 규제를 혁파해 나가야 한다”며 “대구시에서 경제 산업분야에서 일해 왔던 경험들이 의정활동을 수행하는데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당선자는 21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위원회, 국토해양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희망 상임위로 꼽았다.

홍 당선자는 “제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이 ‘일을 하고 싶어서 출마를 했다’, ‘일로 보답하겠다’라는 말”이라며 “과거 대구시에서 근무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변치 않는 소신은 경제가 돌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그 위에 경쟁력과 자생력을 키운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이 경제의 활력을 만들어 가는 선순환의 경제 구조를 만들어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의 강점이 있는 산업들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더욱더 발전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의 지원 방안 등을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력하나마 저의 경험과 노하우가 대구와 달서구 성서지역이 선순환의 경제구조로 변화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첨언했다.

홍 당선자는 인터뷰 말미에 대구시민과 달서갑 유권자들에 대한 사랑과 성원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다시 한 번 했다.

그는 “부족한 사람이기에 앞으로도 많은 조언과 가르침을 부탁드린다. 소통을 통해 주민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해 지원이 절실한 곳에는 지원을 하는 등 주민들과 함께 위대한 대구, 위대한 성서지역을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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