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의 동창 “스펙 품앗이 맞아 … 서울대 학술대회 혼자 참석”
조국 딸의 동창 “스펙 품앗이 맞아 … 서울대 학술대회 혼자 참석”
  • 승인 2020.05.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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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를 의학논문 1저자로 올린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이 이른바 ‘스펙 품앗이’가 있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아울러 조씨의 참석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던 ‘서울대 학술대회’에 조씨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장 교수의 아들 장모씨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렇게 밝혔다.

장씨는 조 전 장관의 딸 조씨의 한영외고 유학반 동창이다.

검찰은 이날 장씨와 조 전 장관이 2008년 주고받은 이메일을 제시했다. 장씨가 서울대 교수이던 조 전 장관에게 인턴십 참가를 부탁하는 내용이다. 또 같은 해 조 전 장관이 장씨와 조씨에게 ‘내년(2009년) 상반기 중 아시아 지역 사형 현황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할 것인데, 여기 두 사람이 인턴 활동을 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한 이메일도 공개했다.

검찰이 “조사 과정에서 ‘제 아버지가 조씨의 스펙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줘서 저도 조씨의 아버지인 조국 교수님에게 스펙을 만드는 데 도움을 받은 것이라는 의미’라고 진술했는데, 스펙 품앗이가 맞느냐”고 묻자 장씨는 “네”라고 답했다.

장씨는 자신이 2009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공익인권법센터가 주최한 학술대회 준비 과정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는 내용의 한인섭 당시 인권법센터장 명의의 확인서에 대해 “처음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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