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시리즈 스윕패…체면 구긴 허삼영호
개막 시리즈 스윕패…체면 구긴 허삼영호
  • 석지윤
  • 승인 2020.05.0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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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1·2·3선발 다 무너져
시즌 시작부터 ‘3연패 수렁’
뷰캐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투수들의 부진으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7일 nc와의 3차전에 등판한 뷰캐넌마저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팀의 연패를 끊는데에 실패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에서 열린 NC와의 개막 시리즈를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모두 내줬다. 기대를 안고 닻을 올린 허삼영호는 선발 투수들의 부진으로 출발부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삼성과 NC의 3차전이 열렸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감독 데뷔전인 개막전과 2차전을 모두 내줘 개막시리즈를 스윕당할 위기에 처했다. 삼성의 2연패에는 여러 원인들이 작용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었다. 개막전과 2차전에 선발로 나선 백정현과 라이블리는 모두 피홈런을 허용하며 사이좋게 6이닝 4실점으로 감독에 승리대신 패배를 안겼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 역시 기대 이하의 투구로 허삼영 감독에 첫 승을 안기는 데 실패했다. 뷰캐넌은 이날 경기에서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사사구 5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뷰캐넌은 일본에서 3년간 활약하며 아시아 무대에 적응을 마쳐 올시즌 삼성 마운드의 기둥이 될 것으로 기대받았지만 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7회 마운드를 홍정우에게 넘겼다.

허삼영 감독은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투수들에게 승수, 평균자책점, 탈삼진 보다 꾸준한 이닝 소화를 강조해 왔다. 허삼영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투수들에게 몇 점을 실점하든지 매 등판마다 6이닝 정도를 소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며 “선발 투수들이 최소한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 뒤이어 등판하는 불펜 투수들에 과부하가 가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말을 들은 투수들은 오히려 (더 던질 수 있는데도)일찍 강판시키지 말라고 대답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감독의 주문에 따른 결과인지 삼성의 1·2·3선발 투수들은 모두 안방에서 6이닝 만을 책임지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달성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뷰캐넌에 이어 삼성 마운드에는 홍정우, 장필준, 김대우 등이 올랐다. 이 중 홍정우가 3실점(2자책점)하며 삼성의 실점은 8점으로 늘어났다. 삼성은 8회 대타 김헌곤의 적시타와 9회 상대투수 홍성무의 폭투를 틈타 박찬도가 홈을 밟는 등 2점을 추격했지만 큰 점수차를 뒤집는데 실패하며 2:8로 패했다. 이로서 삼성은 홈 개막 시리즈를 스윕패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마찬가지로 홈에서 열릴 주말시리즈에선 삼성이 부진을 떨쳐내고 위닝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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