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푼 두 푼 모으다 보면 어느새 목돈이”
“한 푼 두 푼 모으다 보면 어느새 목돈이”
  • 김주오
  • 승인 2020.05.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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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소액 상품’ 출시 잇따라
카카오, 매일 남는 돈 자동 투자
기업銀, 적금·펀드로 바로 이체
데일리펀딩, 티클과 공동개발
금융업계들이 소액의 잔돈만 모아 목돈을 만드는 금융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정해진 시점에 일정금액을 투자하는 방식과 다르게, 소액 자투리 금액을 활용한다.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금융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증권은 ‘동전 모으기’ 서비스를 최근 출시했다. 매일 쓰고 남은 동전을 모아 자동으로 투자한다. 쉽고 재미있게 투자 습관을 만들면서 목돈을 마련한다. 카카오페이로 온·오프라인에서 결제를 하면 1천원 미만으로 남은 동전을 지정 펀드에 자동 투자한다.

카카오뱅크 역시 잔돈을 자동 저축하는 ‘저금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일 계좌 내 잔돈을 인식, 자동 저축하는 서비스다. 저금통에는 최대 1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기업은행의 ‘IBK평생설계저금통’도 잔돈금융을 겨냥했다. 카드 사용시 결제 금액의 1만원 미만의 잔돈이나 1천원 단위로 선택한 정액금액이 선택한 적금이나 펀드 계좌로 실시간 이체된다.

차곡차곡 모은 잔돈으로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도 있다. 신한카드는 ‘해외주식 소액투자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아마존, 애플, 스타벅스 등 유명 주식을 0.01주 단위부터 살 수 있다. 방식은 두 가지다. 첫번째는 카드를 쓰고 남은 1천원 혹은 1만원 미만의 돈을 투자하는 ‘자투리 투자 방식’이다. 최소 100원부터 2만원 사이의 금액을 미리 설정하면 결제할 때마다 해당 금액이 자동으로 인출돼 투자금으로 쓰이는 ‘정액 투자 방식’도 있다.

P2P 업계에서도 ‘잔돈 재테크’ 서비스를 도입하는 추세다.

데일리펀딩은 지난 3월 1천원 미만 잔돈을 모아 P2P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잔돈분산투자’를 출시했다. 일상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돈을 활용하는 만큼, 기존 잔돈 재테크 서비스와 유사하다. 데일리펀딩이 잔돈저축 핀테크 업체 티클과 공동 개발했다. 잔돈으로 P2P 상품에 투자하는 서비스는 업계 첫 시도라는 게 데일리펀딩의 설명이다.

이용자가 티클과 연동한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1천원 미만 잔돈이 저축되고 1만원이 모이면 티클 앱 내에서 데일리펀딩상품에 투자하는 구조다.

토스가 지난해 출시한 체크카드 ‘토스 플레이트’도 잔돈 재테크 서비스를 지원한다. 토스 플레이트 결제 시 1천원 미만 잔돈을 토스 자동저축 계좌에 자동 적립한다. 기존 금융권에서도 잔돈을 활용한 재테크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IBK기업은행은 ‘IBK평생설계저금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신용·체크카드로 물건을 구입할 때마다 1만원 미만 잔돈을 결제계좌에서 적금이나 펀드로 자동 이체하는 방식이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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