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코로나 충격 IMF 때보다 30% 더 커”
韓 기업 “코로나 충격 IMF 때보다 30% 더 커”
  • 이아람
  • 승인 2020.05.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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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피해기업 223곳 조사
3곳 중 2곳 “올 매출·영업익
전년比 20% 이상 감소할 것”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 충격을 IMF때보다 30%가량 더 크게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 중 70%이상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이상 감소할 것을 예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10일 글로벌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20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 223개사(응답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업 인식 및 현황 조사’를 한 결과 이들 기업의 충격 체감도(평균)가 134.4로, 1997년 외환위기(104.6)와 2008년 세계 금융위기(100.0)보다 각각 28.5%와 34.4% 크다고 밝혔다.

또 응답 기업 42.3%는 “외환위기 충격보다 코로나 사태 충격이 더 크다”고 답했다.

경총 관계자는 “이번 위기가 실물경제에서 비롯됐고 앞으로 위기의 폭과 강도를 예단하기 어려워서 불안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 중 3분의 2이상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 20%이상 감소와 영업이익 20%이상 감소를 전망한 비율은 각각 72.4%와 70.6%에 달했다.

또 응답 기업 절반 가량은 경영여건이 회복되는 데 평균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얼마나 걸릴지 가늠하기 어려움(장기침체)’이라고 답한 기업도 17%에 달했다.

코로나 사태로 채용과 투자를 줄이겠다는 기업도 많았다. 응답 기업의 26.5%는 신규채용을 축소한다고 답했고 신규투자 축소 답변도 22.4%였다. 300인 이상 기업에서 채용과 투자 축소 답변 비율이 27.6%와 23.0%로 각각 집계돼 조금 더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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