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의 보석’ U18 용운고 김민재 “제 1호 상주 출신 프로축구선수 될래요”
‘상주의 보석’ U18 용운고 김민재 “제 1호 상주 출신 프로축구선수 될래요”
  • 석지윤
  • 승인 2020.05.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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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때부터 뛰어난 재능
하승룡 감독 직접 스카우트
“제라드같은 선수가 목표”
김민재

올해 상주 U18 용운고에는 상주 상무가 발굴한 보석 한 명이 숨어있다. 주인공은 바로 1학년 김민재(사진).

‘축구가 재밌다’라는 이유로 축구를 시작한 김민재는 상주시 외남면 출신으로 용인 어정초등을 거쳐 상주 U15 함창중에 진학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기본기와 볼 소유 능력이 또래에 비해 확연히 뛰어났던 김민재를 눈여겨 본 함창중 하승룡 감독이 직접 스카우트해 상주로 데려왔다.

김민재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한 킥력과 패스가 장점으로 나이에 비해 센스 있는 플레이를 구사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 후 중요한 경기마다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2019년 금석배에서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그 해 팀 내 리그 득점 2위를 기록했다. 챔피언십에서는 경남 FC U15를 만나 전반 종료 직전 그림 같은 오른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고 지도해온 함창중 코치진은 “민재가 초등학생 때는 조금 많이 통통했다. 하지만 본인이 많이 노력해 신체적인 단점도 극복하고, 열심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주축 선수가 됐다”고 김민재의 성실함을 칭찬했다.

함창중 3학년 맏형에서 다시 용운고 1학년 막내가 된 김민재는 “무엇보다 상주라는 팀과 잘 맞았고, 확신이 있어 용운고에 진학했다. 지도해 주시는 감독님, 코치님에 대한 신뢰 또한 깊다. 1학년이지만 막내의 패기로 형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경기에 많이 뛰고,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상주 시민 프로 축구단의 제1호 상주 출신 프로 선수가 되어 롤 모델 제라드 같은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해 상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축구 선수로서 포부와 상주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렇게 상주 유소년 출신 인재 중 한 명으로 꾸준히 성장 중인 김민재는 그동안 유망주 육성을 위해 노력해온 상주가 발굴한 보석이라 자부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상주는 유소년 선수단 숙소에 헬스장을 신설하고 최신 헬스기구 및 용품을 구비하여 선수들이 실내에서 경기에 필요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이탈리아 명문 베네치아 FC가 함창중 축구부를 방문해 선진 유소년 축구 시스템을 지도해 주는 시간을 가졌고, 겨울 고교 축구팀 동계 전지훈련지 개최 및 유소년 대회 유치 등 유소년 육성과 축구 유망주 발굴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 결과 전북 현대 송범근, 인천 유나이티드 김종진, 수원 FC 한정우 같은 현재 국가대표팀과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상주 유스 출신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그러나 시민 프로 축구단이 아닌 상주는 직접 계약이 불가능하여 타 구단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2020년을 기점으로 상무는 상주를 떠나고, 현재 상주는 시민구단 전환을 위해 노력 중이다. 상주는 앞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유망주를 꾸준히 관리하고 키워 축구 유망주 발굴과 유소년 육성의 저변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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