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집단감염, 프로야구에 ‘찬물’
이태원 집단감염, 프로야구에 ‘찬물’
  • 승인 2020.05.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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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관중 입장 계획 원점으로
단계적 관중 입장을 검토했던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에 다시 몸을 움츠리고 있다.

올해 KBO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고 지난 5일 개막했다.

코로나19로 프로농구, 프로배구가 조기 종료된 가운데 국내 프로스포츠는 두 달 가까이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

그러다가 프로야구가 코로나19 위기를 뚫고 지난 5일 대만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즌을 출발했다.

오래 기다렸던 개막인 만큼 국내 시청자 수가 급증한 것은 물론이고 해외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 한국 야구만의 독특한 응원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였다.

무관중 경기가 오래 이어지면 야구 산업 생태계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 KBO는 단계적 관중 입장을 준비했다. KBO는 일단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한 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서 구장 전체 수용 인원의 20∼25% 정도의 관중을 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발 재확산 우려에 단계적 관중 입장 계획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가게 생겼다.

지난 6일 2명까지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다시 30명대에 올라섰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최소한 100명이 넘고 수백 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중 입장 계획에는 찬물이 끼얹어졌다.

KBO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관중 입장 시기를 정한 것은 아니었다.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단계적으로 관중 입장을 준비한다는 방침이어서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코로나 TF 회의에서 관중 입장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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