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스포츠, 코로나 철저한 예방으로 중단 없어야
프로 스포츠, 코로나 철저한 예방으로 중단 없어야
  • 승인 2020.05.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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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환
부국장
지난주 우여곡절 끝에 국내 프로스포츠의 양대 산맥인 프로야구 KBO리그와 프로축구 K리그가 개막했다. 코로나19 아직 종식되지 않은 탓에 사상 첫 무관중 경기라는 방식으로 리그를 시작하게 됐다. KBO리그와 K리그는 당초 3월 개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두 리그 모두 개막을 연기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두 리그는 그동안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개막 시점을 조율하다 4월 말을 기점으로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어렵사리 지난주 개막하게 된 것이다.

프로 스포츠 개막은 코로나 사태 때문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국민들에게는 방송을 통해서라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대리 만족할 수 있는 작은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백만 명에 이르는 국내 프로스포츠 팬들에게는 직관을 할 수는 없지만 중계를 통해서 욕구를 충족할 수 계기가 됐다. 이처럼 프로 스포츠는 코로나 사태로 시름에 빠진 국민들에게는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는 작은 해방구 역활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내 프로 스포츠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 등 각종 해외 스포츠리그가 모두 중단된 상황에서 개막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KBO는 해외 중계권 사업 입찰을 통해 미국 ESPN과 일본 SPOZONE을 통해 개막전부터 생중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매일 KBO 리그 1경기를 미국 전역에 TV 생중계하고, KBO 관련 뉴스 및 하이라이트 프로그램도 서비스 한다. 일본에서도 매일 2경기를 생중계한다. 향후 SPOZONE은 동시 서비스 경기 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리그도 36개국에 중계권이 팔려나갈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축구종가’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홈페이지에 국내 프로축구 경기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생중계했다. 오래 기다렸던 개막인 만큼 국내 시청자 수가 급증한 것은 물론이고, 해외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로스포츠 콘텐츠인 KBO리그와 K리그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셈이다.

정부에서도 코로나 사태가 진성세롤 돌아서면서 이달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형식으로 방역을 전환하고국내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을 조만간 허용할 방침이었다. KBO도 이런 추세에 맞춰 향후 사태 추이를 봐 가면서 단계적 관중 입장을 검토하는 등 조만간 정상적인 리그 운용을 기대했다.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 한국 야구만의 독특한 응원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였다. 단순한 흥미 차원이 아니라 KBO리그의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관중은 절대 필요한 요소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최근 이태원 클럽발 재확산 우려에 KBO의 단계적 관중 입장 계획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가게 생겼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최소한 100명이 넘고 수백 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중 입장 계획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재확산 우려는 13일 개학이 결정됐던 고 3학생들의 등교를 다시 20일로 연기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이처럼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확산 우려를 낳으면서 어렵게 개막한 프로 스포츠리그도 비상이다. 프로 스포츠구단들은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해당 기간에 이태원 클럽을 찾은 선수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어렵게 개막한 리그가 코로나 감염자 발생으로 다시 중단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이다.

양대 리그는 지난 주 리그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오면 리그를 중단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지침을 내렸다. 현재 개막 2주차를 맞은 국내 프로리그는 확진자 발생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언제든지 상황이 변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한다. 선수 개개인들도 자신의 한순간 일탈이 전체 리그는 망칠 수 있는 만큼 기본적인 예방 지침을 반드시 지키는 공동체 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국내 프로 스포츠리그가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아선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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