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주호영 첫 회동…14일로 연기
김태년·주호영 첫 회동…14일로 연기
  • 이창준
  • 승인 2020.05.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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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20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연기됐다.

두 원내대표는 오는 14일 오후 2시께 국회 본청의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첫 만남을 갖게 된다.

회동에서는 본회의 의사일정 및 처리 안건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지난주 선출된 두 원내대표는 주 원내대표가 갑작스러운 부친상을 당하면서 빈소에서 첫 상견례를 했다. 이날 오후 공식적인 만남이 예상됐으나 주 원내대표가 부친상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려 회동이 하루 미루어지게 됐다.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코로나 시대 언택트산업 전략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늦게 (원내대표들이)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두 원내대표 간 합의로 다음 주 본회의가 열리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고용보험법 개정안과 구직촉진법 제정안을 비롯해 n번방 재발 방지법 등 민생법안과 비쟁점 법안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달 29일 종료되는 20대 국회 임기를 앞두고 남은 민생법안 처리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두 원내 대표간 회동에서 21대 국회의 원 구성 협의가 시작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특히 상원 역할을 해온 법제사법위원회의 위원장직을 17대 국회부터 야당이 맡아온 관례를 유지할지 여부 등을 놓고 여야는 기싸움에 들어간 상황이다.

민주당 김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법사위원장을 가져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민주당 의원도 “체계자구심사를 이유로 여당에서 법사위를 가져온 후 국회법을 개정해 법사위의 기능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통합당은 법사위원장 자리가 협상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은 늘 야당이 맡아왔다. 체계·자구 심사를 폐지하면 각종 위헌 법률이 속출하는 것을 제대로 막을 수 없다. 체계·자구 심사를 이유로 심의를 지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법사위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통합당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지렛대로 원 구성에 나설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정부는 코로나19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내달 초 3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지만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의 3차 추경안 심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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