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한국당 “윤미향 비판까지 친일 매도, 이상한 세상”
통합·한국당 “윤미향 비판까지 친일 매도, 이상한 세상”
  • 이창준
  • 승인 2020.05.13 21: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연 의혹’ 관련 공세 고삐
“진영간 이념 대결로 몰아가
본질 회피 위한 전형적 물타기”
윤미향국회의원당선인사퇴촉구
보수단체, 윤미향 사퇴 촉구 집회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후원금 회계 처리 의혹이 제기 되고 있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더불어 시민당 후보로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의 국회의원 당선인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13일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인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을 둘러싼 의혹을 두고 연일 비판을 가했다.

두 당은 특히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윤 당선인에 대한 비판을 “친일세력의 공세”라는 주장에 대해서 “왜곡된 프레임”이라고 반박하며 공세의 고삐를 죄었다.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모든 것이 친일파의 목소리로 매도되는 이상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며 “자신들에 대해 비판하면 ‘친일이다’는 논리로 국민을 편 가르는 것이고, 왜곡된 프레임으로 본질을 회피하고자 하는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황 대변인은 “분명한 사실은 지금 윤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은 이념의 문제도 아니며 정치의 영역도 아니”라며 “온전히 할머니들을 위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투명하게 (회계내역을) 공개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한국당 이익선 대변인은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윤미향 구하기가 시작됐다”며 “ 윤미향 당선인과 더불어민주당은 이 문제를 진영 간 이념 대결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문제는 돈이다. 이용수 할머니는 그 많은 기부금이 할머니들에게 오지 않고 어디로 갔는지를 묻고 있다”며 “떳떳하다면 밝히면 된다”고 했다.

미래한국당 조수진 대변인은 ‘조국(曺國)’전 법무부장관을 소환해 비판에 가세했다. 조 대변인은 논평에서 “놀랍게도 여당이 엄호에 나선 시점은 윤 당선자가 자신의 처지를 ‘조국’에 빗대 ‘조국 전 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란 글을 쓴 직후이다. ‘조국’이란 한마디에 앞다퉈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두관 의원은 ‘리틀 노무현’이라 불리는 차기 주자이고 진 당선자는 현 정부의 대통령 정무기획비서관 등을 지냈다. 이수진 당선자는 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영입했지만 판사 시절부터 주장해온 ‘사법 농단 피해자’ 등 각종 주장이 속속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는 ‘여자 조국’이다. ‘첫 여성 부의장’을 희망하는 김상희 의원이 인용한 글 속의 교수는 조국 씨 아들의 허위 증명서 발급에 연루된 사람이다. 역시 여권의 대주주는 조국”이라며 윤 당선자를 엄호한 인사들을 일일이 거론했다.

조 대변인은 또한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의 소멸’을 노리는 세력인가? 이 할머니는 일제의 위안부 피해자인가, 아니면 일제의 과거사를 덮으려는 친일 세력인가? 시민단체의 공금 부실 관리 의혹을 밝히는 것이 보수와 진보로 나뉠 이념의 문제인가?”라고 물으며 “‘조국’ 한마디에 벌떼처럼 들고 일어난 여권 인사들은 이에 대한 답부터 내놔야 한다”고 다그쳤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