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는 13일 오후 10층 대회의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를 열고 지난 총선 지역 당선인들에게 대구지역의 경제 현안들을 보고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 등 향후 대구경북 지역의 현안을 잘 살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래통합·미래한국·국민의당 소속 대구경북 국회의원 당선인 13명과 대구상의 회장단 19명 등 모두 32명이 만나 지역 경제 현안에 대한 각종 정보를 공유했다.
대구상의는 이 자리에서 리쇼어링(reshoring·제조업체의 국내 귀환)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25% 이상인 해외사업장 축소 비율을 완화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고 리쇼어링 기업의 지방 투자 시 혜택이 강화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리쇼어링은 해외에 나가 있는 자국기업들을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정책으로 싼 인건비나 판매시장을 찾아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의 반대 개념이다. 리쇼어링은 요즘 세계 각국 정부의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국가전략 차원에서 리쇼어링을 통해 세계의 패권을 되찾는다는 ‘일자리 자석(employment magnet)’ 정책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함께 ‘플라잉카 산업’은 고급일자리 창출 등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어 대구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인만큼 국토부의 관련 공모사업에 대구시가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 밖에도 대구지역의 기존 산업과 연관성 및 발전 가능성이 높고 고용유발 효과가 큰 공공기관이 대구로 이전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향후 큰 지원을 해 줄 것을 부탁했다.
대구상의는 산학연관 각각의 역량을 하나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이 가능한 ‘대구경북 소재부품 종합기술단’ 운영과 ‘미래형 자동차 튜닝산업 클러스트 조성’의 필요성도 함께 건의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