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살아난 삼성…14안타 ‘폭발’
방망이 살아난 삼성…14안타 ‘폭발’
  • 석지윤
  • 승인 2020.05.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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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감독 타순 변화 주효
선발 최채흥도 팀 승리 일조
키움과 3차전 8-5 승리 거둬
이성규적시타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 초 4대4 동점 상황 삼성 이성규가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4안타를 때려내며 키움의 마운드를 맹폭해 2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13일까지 팀타율 0.193으로 KBO리그 10개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할대 팀타율을 기록하며 팀타율 최하위를 차지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타순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며 타자들의 부진을 극복하고자 했다.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3차전에서 삼성은 김상수(2루수)-김동엽(지명타자)-이성규(1루수)-이원석(3루수)-이학주(유격수)-김헌곤(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응민(포수-박찬도(좌익수)의 라인업을 내세웠다. 김상수는 올시즌 주로 5번타자로 나섰지만 이날 경기에선 사자군단의 선봉에 나섰다.김상수가 맡아왔던 5번타자 자리는 콜업 후 매경기 안타를 기록한 이학주가 맡았다. 전날 홈런을 때려낸 이성규도 3번에 배치되는 등 허삼영 감독은 이전까지와 다른 타순으로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임했다.

결과적으로 허감독의 타순 변화는 주효했다. 삼성 타선은 3회까지 8안타를 때려내며 4점을 선취했다. 가장 눈에 띈 건 톱타자 김상수였다. 김상수는 4타수 3안타 1사구로 4회 출루하며 1번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5번으로 나선 이학주는 7회초 1점차 불안한 리드 속 맞은 2사 1·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김재웅의 3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일소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외에도 올시즌 처음 클린업으로 나선 이성규는 7회 결승타를, 4번타자 이원석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때려내는 등 타선 전체가 활약했다.

이날 삼성의 선발 마운드에는 좌완 영건 최채흥이 올랐다. 최채흥은 6이닝 4실점(4자책점)으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최채흥은 총 106개의 투구를 하는 동안 삼진 8개를 잡고 볼넷을 2개 허용했다. 6개를 허용한 피안타 가운데 3회 2루타 3개를 내주며 3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2회, 3회 제구가 흔들리며 4실점한 최채흥은 이후 4회부터 본모습을 찾아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이후 노성호(1이닝 무실점), 이승현(1이닝 무실점), 우규민(1이닝 1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삼성은 타자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8-5로 승리해 2연승과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시즌 4승 5패째.

한편, 삼성은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13일 허벅지 통증으로 1회 수비 후 교체된 삼성의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내야수 박계범이 1군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심한 부상은 아니다. 본인이 불편하다고 해 쉬어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상태를 확인할 것이다”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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