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취약 국가 1억불 규모 인도적 지원”
“보건 취약 국가 1억불 규모 인도적 지원”
  • 최대억
  • 승인 2020.05.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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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세계보건총회 연설
코로나 방역 노력·성과 공유
백신 개발에 국경 넘어 협력
국제보건 규칙 정비 등 강조
“인류 건강 지키기에 적극 협력”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보건총회(WHA) 초청 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보건총회(WHA) 초청 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국은 ‘코로나’의 피해를 가장 먼저 입은 나라 중 하나였고, 공격적인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해결책을 빠르게 찾아내야만 했다”밝히면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노력과 성과를 세계보건총회(WHO)와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그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선 △보건 취약 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 및 방역 경험 공유 △백신·치료제 개발에 국경넘어 협력 △WHO 국제보건규칙을 비롯한 관련 규범에 대한 발빠른 정비·기속력 구축 등 세가지 해결안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이날 세계보건총회에서 기조 발언을 통해 “도전과 위기의 순간, 한국 국민들은 담대한 선택을 했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유’를 ‘모두를 위한 자유’로 확장시켰다”면서 “‘이웃’을,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위험한 대상으로 여기고, 봉쇄하고 차단하는 대신,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먼저 지켰다”고 며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유롭게 이동하고 경제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서로의 마음은 더욱 가까워졌다. 의료인들은 자원봉사로 혼신의 노력을 다했고, 시민들은 ‘나눔’으로 격려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 단위의 총선거에서는 엄격한 방역 절차에도 불구하고 2천9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면서 “평상시보다 더욱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도 한 명의 감염자 없이, ‘민주주의의 축제’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의 범위는 ‘국경’ 너머로까지 확장됐다. 국경을 막지 않고 교류를 계속하는 한편,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진단키트와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을 나눴다”면서 “높은 시민의식으로 ‘모두를 위한 자유’의 정신을 실천하며 방역의 주체가 되어준 국민들 덕분에,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이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정부도 신속하고 광범위한 진단 검사와 창의적인 방식으로 국민의 노력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한국이 ‘코로나’에 아직 완전히 승리한 것은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여 일상과 방역이 공존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외에서 계속되고 있는

세계적인 대유행이 여전히 위협적다. 치료제와 백신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또다시 새로운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며 집단 감염의 추가 확산 우려와 함께 치료제·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한국은 올해 총 1억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위기 대응과 출입국 정책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데이터도 지속적으로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갈 것”이라면서, 인류의 건강을 함께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세계보건총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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