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교육장 위해 주차장 통제
봉화교육지원청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의 개학 안전을 우려한 가운데 역대교육장들을 초청해 마스크도 쓰지 않고 스승의날 기념식행사를 진행해 학부모들로 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 봉화교육청 3층회의실서 제39회 스승의 날 기념행사에 8명의 전직교육장을 초청해 교육발전 방향에 대한 덕담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
사람을 존경하고 스승을 공경하는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몸소 실천하는 봉화청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의 시간도 가졌다.
하지만 봉화교육청이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의 개학이 연기된 상태서 전직 교육장까지 초청한 기념행사가 지역사회에서는 부적절했다고 지적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생활속 거리두기로 완화됐지만 아직까지 각종 모임과 행사자제, 마스크착용 등 개인위생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날 스승의날 기념행사장에는 전현직교육장은 물론, 일부직원들은 코로나19 예방 마스크착용을 외면하며 행사를 진행, 방역수칙을 비웃듯했다.
또 전직교육장에 대한 주차장 제공을 위해 청사정문 앞에서는 차량 집입을 막으며 외부차량을 통제해 민원인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학부모 김모(50·봉화읍)씨는 “교육청이 코로나19 사태 속 방역수칙을 외면하고 정문 진입차량을 통제한 스승의날 행사는 그들만의 잔치”라고 꼬집었다.
한편 봉화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차량통제는 청내 비좁은 주차장문제로 통제했고 코로나19사태 속 전직교육장초청 스승의 날 행사는 다소 부적절한 점도 있다”고 해명했다.
봉화=김교윤기자 kk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