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4차산업 혁명 선도 新구미 시대 열 것”
김영식 “4차산업 혁명 선도 新구미 시대 열 것”
  • 윤정
  • 승인 2020.05.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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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당선인에 듣는다-경북 구미을 김영식
‘대기업 온실’서 벗어나야
국가산단에 ‘규제 프리존’
100대 강소기업 발굴·육성
쇄신 등 국민 기대 부응 못해
통합당 가치 정립 백서 필요
경북 구미을 통합당 김영식 국회의원 당선인이 대구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여러 현안에 대한 생각을 제시했다.

4·15 총선 경북 구미을 김영식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구미의 시대적 명제는 변화와 희망”이라며 “좌절과 체념을 딛고 일어나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립 금오공과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김 당선인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규제 프리존’을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이어 “구미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대기업이 만들어준 매출·투자·고용 확대라는 온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신문은 김 당선인과 인터뷰를 갖고 여러 현안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었다.

김 당선인은 먼저 당선 소감으로 “(저의 당선은) 구미경제 부활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해결하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이 반영된 결과”라며 “구미가 경북의 중심,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로 신(新)구미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 대해 코로나19 사태로 유권자 대면 접촉이 제한되는 등 어려운 선거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선거 기간 중 방역 활동과 환경 정화 활동을 하며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는 그는 “카드뉴스·영상물 등 SNS 홍보를 통해 정책과 공약을 공유·공감하는 새로운 방식의 선거운동을 이끌었다”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실체도 없는 미투, 리베이트 알선 의혹 등을 제기하는 일부 지역 언론과 이를 활용한 타 캠프의 무차별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 불법 선거운동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라고 선거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바른 정치를 위해서는 반드시 진실을 가리고 무분별한 네거티브 선거운동 지양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구미 국가산단에 ‘규제 프리존’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맞춤형 투자를 촉진하고 행정지원 혜택 등의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100대 강소기업 발굴·양성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소상공인 지원정책 도입을 통해 서민경제 기 살리기를 적극 추진하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한 ‘100만 구미경제권 건설’로 구미를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5공단과 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전용도로 건설, 항공 종사자 주거단지와 국제학교 등을 유치해 구미를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도시로 만들겠다”라며 “5공단 활성화를 위해 AI·IoT를 기반으로 한 4차산업 플랫폼을 유치하고 항공부품 클러스터, 국방 관련 산업기관·연구소 등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통합당의 총선패배 원인에 대해 “탄핵 사태 이후 우리 당의 쇄신과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당의 나아 갈 방향에 대해서는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치열한 토론을 통해 통합당의 노선과 진로를 설정하고 시대적 변화가 적용된 기본과 근본 등 우파의 가치를 정립하는 백서를 만드는 일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뼈를 깎는 자성과 혁신 없이는 공멸한다는 절박함으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되찾는 데 진심을 다해야 한다. 국민의 가려운 것을 찾아 시원하게 해결하는 정치, 국민의 슬픔과 아픔을 치유하는 정치, 국민의 마음을 얻는 정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당선인은 “금오공대 재임 시절 한국과 아시아 창업보육협의회 회장 등을 지내고 창업진흥원을 설립해 산학 간 협력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라며 “금오공대 총장을 역임한 과학기술교육 및 창업 전문가로서 국회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도시 구미의 경제 재건을 위해선 정부와 기업의 소통 창구를 담당할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21대 국회 희망 상임위원회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1순위로 꼽았다. 2순위로는 ‘교육위원회’를 희망했다.

김 당선인은 영남대 기계공학과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아이오와대를 거쳐 펜실베니아 주립대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7여 년간 금오공대에 몸담으면서 교수와 총장을 역임했고 창업진흥원을 설립해 초대 이사장을 지내면서 아시아 창업보육협회 회장직을 수행했다. 또한 지역중심 국공립대 총장협의회 회장,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과 통합당 경제자문위원을 지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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