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으로 아름다운 사계절을 만나요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으로 아름다운 사계절을 만나요
  • 승인 2020.05.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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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순-경감
이효순 대구 북부경찰서 복현지구대장 경감
잃어봐야 그 소중함을 알게 된다는 말이 또다시 우리를 일깨운다. 코로나19가 평범한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든지도 벌써 4개월이 됐다.

필자가 근무하는 복현지구대는 3월 초 코로나19 확진자가 지구대 인근 원룸에 거주하여 직원들의 긴장감을 높이는 것을 시작으로 △보호조치한 주취자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출동한 경찰관 2명이 음성판정을 받기까지 격리 △지구대 관할 대학교의 기숙사가 ‘경증자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면서 20여 일간 기숙사 내 질서유지와 우발상황에 대비한 집중순찰 실시 △4월 국회의원 선거상황 대응과 대구시의 ‘긴급생계지원금’ 안전지급을 위해 북부경찰서 4개 지구대가 거점우체국 간 호송을 전담하는 등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전개되는 각종 치안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과 임무를 완벽하게 마쳤다.

대구경찰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오고 있다. 개인방역지침 준수와 경찰관서방문객들에 대한 감염여부 확인 노력, 치안 현장에서 접촉해야하는 신고자와 관련자 등에 대한 감염여부 확인 등 대구경찰은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보호복을 입고 현장 출동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구시에서 하루 접수되는 1천300여건을 웃도는 112신고사건 처리와 코로나 확산 방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가고 있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 경찰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사투와 각계 봉사자의 손길 관련 부처 관계자들의 처절한 대응 노력으로 코로나 100일을 보내고 5월을 맞아 마침내 확진자 수가 한자리를 유지하는 희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러나 조기 종식의 바램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뒤흔들렸던 일상을 되찾고 안정감 있는 일상을 영위할 것이라는 희망이 최근 서울 이태원, 신촌 등 유흥주점 방문자들의 잇따른 감염으로 일순간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우리는 그 간 우려했었던 지역사회 감염이 다양한 양상으로 확산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긴장국면으로 재돌입하며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이 끊임없이 경고했던 그 상황을 겪는 대혼란 속에 또다시 놓이게 된 것이다.

이런 심각한 상황 속에서 대구경찰의 한 사람인 필자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을 믿고 있다. 전 세계가 극찬하였던 K방역의 자부심을 또다시 되찾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시험대에 또 한 번 오르게 된 것이지만 결국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치안강국 대한민국이 코로나19 관련에서도 최고의 나라가 될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

그 해법은 바로 흔들림 없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실천’이다. 우리 모두가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똘똘 뭉친다면 마침내 우리는 세계 속에서 치안강국 대한민국, 방역선진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떨칠 것이고 아름다운 사계의 대한민국을 만끽하는 일상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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