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혈장치료제 전면 무상 제공”
GC녹십자 “혈장치료제 전면 무상 제공”
  • 강나리
  • 승인 2020.05.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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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 제한과 전제조건 없어
금전 이상의 가치 있다 확신
임상 논의 중, 하반기 공급”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국내 환자들에게 무상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GC녹십자에 따르면 ‘GC5131A’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액 속 혈장에 들어있는 항체를 추출해서 만드는 의약품이다.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중증 환자에 수혈하듯 투여하는 혈장 치료와는 차이가 있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개발부터 상용화 이후의 일체 비용을 자체 부담하기로 했다. 무상 공급분의 수량 제한이나 전제 조건도 없다고 밝혔다. GC녹십자는 이날 주주들에게 단기적인 수익보다 안정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이해와 양해를 부탁한다는 서한을 발송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혈장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치료제 플랫폼이 구축된다”며 “사회적 기여로 만들어지는 치료제 플랫폼이 국민 보건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금전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상용화하는대로 국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혈장치료제를 무상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는 오랜 기간 인체에 사용돼 온 면역글로불린 제제여서 다른 신약보다 개발 속도가 빠르다고 판단했다. 이미 상용화된 면역글로불린 제제와 작용 기전, 생산 방법이 같아서 신약 개발과 달리 개발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무상 공급 시기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상용화 목표인 하반기와 동일하다”며 “임상시험은 현재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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