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교육부 "고3은 매일, 그 외 격주·격일·주 1회 이상 등교"
[전문] 교육부 "고3은 매일, 그 외 격주·격일·주 1회 이상 등교"
  • 대구신문
  • 승인 2020.05.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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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장관,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 주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등교가 80일 만에 시작되는 의미 있는 날이지만 지금 우리 모두는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 생활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긴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됩니다.

교육부, 교육청, 학교의 대응에 따라서 우리 학생들의 안전이 결정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의 방역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교육부와 교육청, 학교는 핫라인 소통 체계를 지금보다 더 강화하고 각 지역별 119 소방서, 보건소와 교육청, 학교 또한 협업 체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교육부는 오늘부로 등교수업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하며 교육청 또한 교육부와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전국적으로 24시간 실시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소방방재청,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과의 공조는 교육부가 중앙에서 각별하게 챙기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우리 교육 가족 여러분, 코로나19 감염증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학생들의 등교수업 결정은 매우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증 발생 상황이 통제 가능한 범위라고 정부는 판단했고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생, 교직원, 원어민 보조교사 57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도 전원 음성이었으며 검사자 전원에 대해서 14일간의 자율격리조치를 취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고 가을에 대유행까지 언급되는 상황에서 45만 명 고3 학생들의 상급학교 진학, 사회 직업 진출의 길을 무한정 유보시킬 수는 없습니다. 4월 9일 온라인 개학 이후 40여 일이 지나면서 원격수업이 안정화되고 있지만 우리 학생들에게는 선생님과의 대면을 통한 학교 수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이후에 새로운 삶의 기준을 세우고 있으며 방역과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뉴노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도 새로운 일상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학교 방역, 새로운 학습 방법으로 우리 학생들의 안전, 학업, 일상 세 가지 모두를 지켜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이행해야 합니다.

언젠가는 꼭 해야 할 일이고 피해갈 수도, 시기를 무작정 미룰 수도 없는 일인 만큼 등교수업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이해와 양해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코로나19 감염증 상황을 정부는 예의주시하면서 등교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되는 즉시 신속하게 추가적인 조치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육 가족 여러분, 교육청의 부교육감 여러분, 코로나19의 소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여전히 있고 실제 어떤 상황이 학교에서 발생할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저는 교육부 장관으로서 각별하게 당부드립니다. 등교 후에 어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우리 학생들, 선생님들, 학부모님들 모두 절대로 당황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혼자, 학교가 알아서 어려운 상황을 홀로 감당하고 책임지라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학교는 신속히 대응할 사항은 매뉴얼과 지침에 따라서 실행하고 교육청으로 상황을 곧바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교육부도 즉각적으로 함께 대응하겠습니다. 새로운 학교 방역의 핵심은 학교 내에 학생들을 최대한 분산시키는 것이며 이는 등교시간, 쉬는시간, 점심시간, 수업시간 등 학생들의 학교 시간 전체에 적용됩니다.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과밀학급, 과대학교는 학교 내에 넓은 특별교실을 적극 활용하고 학생 분산을 위해서 학교와 교육청이 고안하고 있는 분반 수업 등의 여러 가지 방법들이 추가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급식실은 가림막 설치와 지정좌석제 운영을 기본으로 배식시간이 분산될 것입니다. 쉬는시간, 등교시간에도 학교의 여건에 따라서 운영시간을 분산하여 학생 간의 접촉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고3 이외의 학년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여 격주간, 혹은 격일간 주1회 이상 등교 등의 여러 방법으로 학교 내 등교 학생들의 밀집도를 최소화시킬 것입니다.

교육청과 학교 교장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등교수업이 시작된 이후 의심증상자가 발생한 경우와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를 대비해서 신속하게 대응할 채비를 철저하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일 등교 이후에 학교 내에서 의심증상자가 생길 경우에는 전국의 소방서에 감염병 전담 구급대가 즉시 출동하여 선별진료소와 병원 그리고 가정까지 학생 이동을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서비스가 실시될 것입니다.

또한 전문기관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등교수업 이후 학교 내 유증상자 또는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 응급심리지원을 통해 학교의 교육활동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심리적 방역도 챙겨나갈 것입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도 각별하게 당부드립니다. 학생들이 등교 전에 우선 작성해야 하는 건강자가진단은 반드시 제출하셔야 하고 몸이 아프면 절대로 등교를 해서는 안 됩니다.

학교 교실에 가자마자 바로 자신의 책상을 스스로 닦고 교실은 자주 창문을 열어서 환기해야 합니다. 학교 안의 생활을 할 때는 마스크는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착용하고 30초 손씻기를 기억해 주십시오. 학교에서 몸에 이상증상이 느껴지면 학교 보건선생님과 선생님께 즉시 말씀드리고 절대로 당황하지 말고 선생님의 안내대로 따라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스스로의 건강과 친구들의 안전을 위한 배려인 만큼 제가 말한 7가지 수칙을 꼭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님 여러분께 우리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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