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윤미향 관련 입장 표명 부적절”
靑 “윤미향 관련 입장 표명 부적절”
  • 최대억
  • 승인 2020.05.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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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논란 확산에 고심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이 갈수록 커지면서 당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19일 윤 당선인의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당에서 충분히 대응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이사장을 지낸 정의기억연대 관련 논란에 청와대가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배경에 대해 “앞으로 할 국정과 관계가 없기 때문”이라며 “청와대는 정리된 입장이 없다. 자꾸 끌어넣으려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21대 국회 개원을 앞둔 민주당 내에서는 애초 윤 당선인 엄호 분위기 속에서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서 전날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추가 의혹이 계속 불거지는 데다 야당이 국정조사 카드까지 꺼내 들면서 개혁입법 추진의 동력과 명분이 떨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 관계자는 19일 “이 위원장의 발언은 스스로 그만두란 의미”라며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집중적으로 공격이 갈 텐데 당으로선 엄청나게 부담”이라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아직까진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지만, 당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당사자들에게 입장을 들어보는 것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부 기류를 전했다.

박용진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당사자들이 분명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어제 합당 신고로 윤 당선인이 민주당 소속이 됐으므로 당 지도부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당 차원의 확인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해찬 대표는 윤 당선인 측의 해명 등을 포함해 상황을 지켜본 뒤 이르면 20일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윤 당선인은 결백을 주장하며 “의정활동을 통해 평가받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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