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소속 간호사 4명 확진
2명 수술 참여, 환자 전파 가능성
의료진 등 접촉자 277명 검사
역학조사 따라 접촉자 늘수도
2명 수술 참여, 환자 전파 가능성
의료진 등 접촉자 277명 검사
역학조사 따라 접촉자 늘수도
서울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원내 집단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악몽을 겪은 바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수술팀 소속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 중 2명 수술에 참여했고, 나머지 2명은 다른 업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빅 5’ 병원 중 하나로 불린다. 병상 수는 2천 개에 달하고, 외래 진료 환자는 하루 평균 9천 명 수준이다. 빅 5 병원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은 있지만 의료진이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간호사는 환자나 다른 의료진과 접촉이 빈번한 데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중 2명은 수술실에서 근무해 환자에게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병원에는 암 환자 등 면역력이 취약한 중증 환자가 적지 않아 원내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전날 확진된 간호사와 접촉한 의료진 262명, 환자 15명 등 277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해 이날 간호사 3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됐다.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접촉자 규모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현재 (병원 관련 접촉자는) 277명이고,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코로나19는 증상 발현 전에도 무증상 전파가 가능하고, 젊고 건강할수록 경증인 특징 때문에 관리 예방이 힘들다. (의료기관)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추가 대책 마련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큰 병원일수록 감염관리실 등 감염 관리를 위한 병원 자체 노력을 제도화하고 있다. 정부는 의료기관과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조치를 마련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수술팀 소속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 중 2명 수술에 참여했고, 나머지 2명은 다른 업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빅 5’ 병원 중 하나로 불린다. 병상 수는 2천 개에 달하고, 외래 진료 환자는 하루 평균 9천 명 수준이다. 빅 5 병원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은 있지만 의료진이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간호사는 환자나 다른 의료진과 접촉이 빈번한 데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중 2명은 수술실에서 근무해 환자에게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병원에는 암 환자 등 면역력이 취약한 중증 환자가 적지 않아 원내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전날 확진된 간호사와 접촉한 의료진 262명, 환자 15명 등 277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해 이날 간호사 3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됐다.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접촉자 규모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현재 (병원 관련 접촉자는) 277명이고,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코로나19는 증상 발현 전에도 무증상 전파가 가능하고, 젊고 건강할수록 경증인 특징 때문에 관리 예방이 힘들다. (의료기관)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추가 대책 마련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큰 병원일수록 감염관리실 등 감염 관리를 위한 병원 자체 노력을 제도화하고 있다. 정부는 의료기관과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조치를 마련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