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등교 첫 날, 대구는 큰 혼란 없었다
고3 등교 첫 날, 대구는 큰 혼란 없었다
  • 남승현
  • 승인 2020.05.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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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발열·구토 증세 귀가 조치
대부분 학생들 정상 수업 진행
야간·보충 없이 4시 전후 하교
등교발열검사
교문서 발열 체크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시작된 20일 오전 대구 북구 경명여자고등학교 교문에서 등교하는 하는 학생들이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20일 전국적으로 고3학생(대구 93개교, 2만1천800명)들이 등교 개학한 가운데 대구지역 학교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큰 혼란은 없었다.

다만 동구 A고교에서 1명이 열이 나 귀가했으며 B고에서는 학생이 구토 증세를 보여 귀가하는 등 일부 학생이 가벼운 증상을 보여 조치를 받았다.

(관련기사 참고)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인천에서 코로나19확진을 받은 고3학생이 2명 발생, 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 구 66개 학교의 학생들이 점심도 먹지 못한 채 귀갓길에 올랐다.

또 경기도 안성시에서는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은 C씨(안성 3번 확진자)의 동선이 파악되지 않아 9개 고교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등교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27일 고2와 중3, 초1~2, 유치원의 등교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과 생활속 거리두기를 더욱 철저히 할 계획이다.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역 고3학생 2만1천800명중 192명(자가진단 115명, 등교후 귀가 21명, 기타 56명)이 등교하지 않거나 중간에 귀가했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정상수업을받았다.

정화여고의 경우 오전 7시30분부터 교장과 교사들이 교문에서 등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체온 체크를 하고 입실할때도 또 한번 점검하는 등 학생 안전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생활속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책상을 한팔간격(1m)이상 떨어져 배치하고 칸막이를 설치 하는 등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신고와 경북고 등도 과밀학급의 경우 특수교실을 활용하고 선택과목(문과 사회탐구, 이과 과탐)에 따라 학생들을 이동시켜 분반으로 운영했다.

야간 및 보충수업은 실시하지 않아 오후 4시 전후로 학생들이 귀가했다.

일선 학교들은 교육부와 대구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학생들에게 수 차례 △등교 전에 건강 자가 진단 제출 △ 몸이 아플 때 등교 금지 △ 등교하면 책상 닦기 △ 교실 창문 열어 환기하기 △학교 안에서 생활할 때에는 식사 시간 외에 마스크 착용하기 △ 30초 손 씻기 등 7가지 수칙을 고지했다.

대구시교육청은 21일 경기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다. 고3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첫 전국단위 평가인데다 전국 단위 성적도 공개돼 학생들의 현재 상황과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경명여고 3학년 이모(19)양은 “80일만에 학교에 오니 감회가 새롭다. 온라인 수업을 했지만 학교에 와서 직접 수업을 들으니 더욱 집중이 된다”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아 걱정도 되지만 학생 모두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 19가 종식되지 않아 학교 현장에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방역과 생활거리두기를 더욱 철저히 해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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