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무시 분뇨시설 못 받겠다”
“주민 무시 분뇨시설 못 받겠다”
  • 현연주
  • 승인 2020.05.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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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낙동면민 건립 반대 운동
“부지 공모신청 공청회도 없이
축협, 막무가내 사업지 선정”
市 “간담회 개최 등 협의 예정”
가축분뇨처리시설건립철회현수막
가축분뇨처리시설 건립반대 현수막.

가축분뇨 처리시설 건립에 반대하는 상주시 낙동면 분황리 주민들이 상주시청 주변에 반대 현수막 수십개를 게재하고, 문화회관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주민동의 없는 환경 기피 시설은 더 안 된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낙동면 분황리 주민들은 이러한 시설을 설치할 때는 지역주민과 소통을 통해서 동의를 받고 또 해당 지역에 인센티브를 무엇을 줄 것인지 등을 논의를 해서 사전에 갈등을 차단하고 민원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에 소와 닭 분뇨처리시설 건립을 강행하고 있는 상주시와 상주축협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현재 소와 닭 분뇨시설이 들어설 지역인 낙동면 분황리에 마을 바로 앞에 돼지 분뇨처리시설과 음식물쓰레기와 침출수 처리시설, 가축분뇨 슬러지 퇴비화 시설 등이 가동되고 있다.

지역민들은 “악취가 나 숨을 쉴수가 없어요”,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문을 못 열어요”, “냄새가 들어와서요 ,말도 못 해요”, “머리도 아프고 (악취로)짜증도 막 나고 사람 죽겠어요”라며 또다시 소와 닭 분뇨처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부지 선정 과정에서 상주축협이 주민 의견을 듣거나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정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노재운 이장은 “부지 공모신청 공청회를 거쳐야하는 사업인데 이런 절차도 없이 막무가내로 사업지로 선정해 추진하려해 주민 모두가 결사반대를 하고 있다”며 “낙동면 분황리에 설치하고자 하는 축산분뇨공공처리장도 절차상의 문제가 있고 그 해결방안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원점에서 선정해야 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상주시와 상주축협은 주민간담회를 여는 등 주민들과의 협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소와 닭 분뇨처리장 건립 전면 철회하라는 상주축협의 답변을 들을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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