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한국당 당선인 “29일까지 합당”
통합·한국당 당선인 “29일까지 합당”
  • 이창준
  • 승인 2020.05.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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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도부 “9월 국회 후에”
염동열 “5월엔 물리적 어려움”
통합당, 오늘 ‘金 비대위’ 논의
미래통합당과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오는 29일까지 합당하기로 했다. 통합당 당선인 84명과 미래한국당 당선인 19명 모두 “5월 29일까지 합당해야 한다”고 21일 결의했다. 통합당은 통합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 준비에도 돌입했다.

통합당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 결의문을 발표했다. 배 대변인은 “우리 당은 선거 후 하나가 되겠다고 약속을 드렸다”며 “미래통합당은 조건 없이 5월 29일까지 미래한국당과 반드시 통합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당선인 19명(17명 동의·2명 일부 동의)도 이날 오전 통합당의 워크숍에 앞서 “5월 29일까지 합당을 희망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9월 정기국회 이전까지는 합당이 어렵다고 밝혀 합당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미래한국당 김기선 정책위의장은 이날 모(母)정당인 통합당의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연찬회)에서 “이번 총선은 미래한국당이 잘해서 19석을 얻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미래한국당 염동열 사무총장도 기자들과 만나 “5월 말까지 합당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부터 이틀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제 21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을 열고 4·15 총선 참패의 원인 분석과 당 쇄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 주제는 당 전략 컨트롤타워 수립, 중도층 공략, 청년 세대와의 동행 등이다. 이틀째인 22일에는 이른바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번 워크숍은 우리 당의 진로를 정하는 매우 중요한 워크숍”이라며 “(지도체제가) 결정이 되면 반대 의견을 갖더라도 흔쾌히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21대 총선 분석평가, 통합 문제, 21대 국회 전략, 당 혁신방안, 지도체제 구성 등 이런 문제들이 오늘내일 사이 다 정리되고 논의돼야 한다”며 “조금 지겨우실 수 있지만 이석하지 말고 끝까지 의견을 경청하고 많은 의견을 내달라”고 주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을 계기로 국민과 당원들에게 ‘통합당이 정말 바뀌어가고 희망을 가질 수 있겠구나’ 하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성공적인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날 워크숍에서 원내부대표단과 정책위부의장단을 의결했다. 원내부대표는 김성원 수석부대표를 포함해 11명만 우선 임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부대표는 15인 이내로 구성하게 돼 있지만,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을 예상해 4석을 비워뒀다”고 밝혔다. 정책위부의장은 추경호, 송석준, 이달곤 의원 등 재선 3명이 임명됐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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