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퇴임 기자간담회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자신의 정치인생에 대해 “만감이 교차하지만 후회가 없는 삶이었다”며 “보람이 가득했던 행복한 정치인의 길이었다”고 회고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인생 출발점에 서서 몹시 떨리지만 새로운 길을 가는 설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965년 혈기 넘치던 법대 시절 한일회담 반대 투쟁에 나섰던 시기를 떠올리면 55년의 세월, 1980년 서울의 봄을 기점으로 하면 40년, 1987년 제2 서울의 봄에 첫 창당에 참여한 시절을 기준으로 하면 33년”이라면서 “평생 정치의 길을 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1979년 김대중 대통령과 첫 만남을 시작으로 정치를 시작해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으로 목표를 이뤘다”면서 “이후 인생을 덤으로 생각했지만 노무현, 문재인 정부 등에서도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를 얻었던 것은 놀라운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는 아들 석균 씨가 지난 총선 때 공천 세습 논란에 휘말렸을 때를 꼽았다.
문 의장은 “내가 아들을 출세시키려고 위치를 이용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쓰라린 심경을 느꼈다”며 “과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 컷오프된 적도 그만큼 모멸감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6선의 국회의원과 국회의장까지 할 수 있게 해준 의정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은퇴 후 의정부로 돌아가 어머님께서 가꾸시던 것과 비슷한 텃밭을 일구는 것이 진짜 꿈”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준기자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인생 출발점에 서서 몹시 떨리지만 새로운 길을 가는 설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965년 혈기 넘치던 법대 시절 한일회담 반대 투쟁에 나섰던 시기를 떠올리면 55년의 세월, 1980년 서울의 봄을 기점으로 하면 40년, 1987년 제2 서울의 봄에 첫 창당에 참여한 시절을 기준으로 하면 33년”이라면서 “평생 정치의 길을 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1979년 김대중 대통령과 첫 만남을 시작으로 정치를 시작해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으로 목표를 이뤘다”면서 “이후 인생을 덤으로 생각했지만 노무현, 문재인 정부 등에서도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를 얻었던 것은 놀라운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는 아들 석균 씨가 지난 총선 때 공천 세습 논란에 휘말렸을 때를 꼽았다.
문 의장은 “내가 아들을 출세시키려고 위치를 이용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쓰라린 심경을 느꼈다”며 “과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 컷오프된 적도 그만큼 모멸감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6선의 국회의원과 국회의장까지 할 수 있게 해준 의정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은퇴 후 의정부로 돌아가 어머님께서 가꾸시던 것과 비슷한 텃밭을 일구는 것이 진짜 꿈”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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