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대형병원 ‘스텔스 감염’ 대비하나
대구지역 대형병원 ‘스텔스 감염’ 대비하나
  • 승인 2020.05.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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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병원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간호사와 접촉한 다른 1명도 감염돼 병원 내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홍역을 치른 바가 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로 파악돼 병원 내의 ‘스텔스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지역 대형병원들도 긴장의 끈을 다잡아야 한다.

방역 당국은 삼성서울병원의 간호사 감염이 간호사들의 휴게 공간이나 수술 과정에서 전파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것이든 간에 이들 모두가 ‘무증상 감염’이었다는 것이다. 첫 확진 간호사도 그렇고 이후 양성 판정을 받은 다른 간호사들 모두가 무증상 상태였다 한다. 충남 서산에서 와 친구인 간호사와 1박2일 동안 주점과 노래방 등을 갔다가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도 무증상 상태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무증상 감염은 감염자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바이러스를 타인에게 감염시킨다 해서 ‘스텔스 감염’, 또는 ‘스텔스 바이러스’라 불린다. 현재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도 약 30%가 무증상 상태에서 감염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통계적으로 보면 20대를 포함한 젊은이 층에서의 스텔스 감염이 전체 연령의 평균보다 약 3배나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증상 감염의 경우 본인이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마음 놓고 외부활동을 한다. 이들은 진단검사를 받지 않거나 늦게 받기 때문에 그 동안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높다. 인천의 학원 강사의 경우 무증상으로 자신도 모르는 채 30여명이나 코로나19를 감염시켰다. 특히 20대의 경우 활동 반경이 넓을 뿐만 아니라 주점이나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고 있어 ‘묻지마 감염’을 야기할 수 있다. 대형병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무증상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것이 향후 방역의 최대 관건이 될 수 있다. 병원 내 감염도 그렇다. 대구지역에서는 지난달 28일 영남대병원에서 간호사 2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다. 대형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수많은 중증환자의 진료 차질이 불가피해 큰 혼란이 야기된다. 대구지역 대형병원들은 수시로 전 직원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병원 내 감염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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