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정은 주재 중앙군사위 결과 분석 중"…평양서 마스크없이 회의 진행
청와대 "김정은 주재 중앙군사위 결과 분석 중"…평양서 마스크없이 회의 진행
  • 최대억
  • 승인 2020.05.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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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 결과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의 회의 주재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도하면서 국내외에서 불거졌던 ‘건강 이상설’을 이달 비료공장 준공식에 이어 재차 소문에 불과하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모양새였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보도 날짜로만 보면 지난 2일 이후 22일 만이며, 이날 회의에서는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과 무력기구 편제 개편 등이 논의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국가무력 건설과 발전의 총적 요구에 따라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고 전략 무력을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확히 핵전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됐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고, 당 중앙군사위가 열린 정확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조선인민군 포병의 화력 타격 능력을 결정적으로 높이는 중대한 조치들이 취해졌다”고 소개했고, 또 김 위원장이 “새 군사적 대책들에 관한 명령서 등 7건의 명령서에 친필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회의 결과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말에 “관련 부서에서 분석 중”이라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경제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의 이중고 속에서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다잡고 비핵화 협상에 소극적인 미국을 압박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미사일 개발 분야의 핵심 인물인 리병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군수공업부장이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총참모장인 박정천은 군 차수로 승진하는 등 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군 고위층에 대한 인사도 있었다.

회의에 참석한 김 위원장과 간부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주재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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