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민 이웃 향한 봉사정신 ‘훈훈’

석보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 독거노인 가구 선정 후
주거지 개선·건강관리 지원
주민 중심 자원봉사자 100명
취약층에 산나물 200㎏ 기부

영양군 사회단체들의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이 활발하다.

군 사회단체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방역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서비스 등으로 더불어사는 사회 건설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양군 석보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취약계층에게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해피하우스’ 사업을 시행한 동시에 대상자에 대한 향후 관리 시스템까지 구축, 눈길을 끌었다.

석보면지역사회보장협의회는 올해 주거개선사업과 관련, 최근 독거노인 가구를 선정했다.

선정된 독거노인는 타지에 거주하는 자녀가 한 명 있으나 정신장애인으로 어르신을 돌볼 형편이 안되고 있다.

해당 어르신 역시 치매로 인해 스스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거환경은 매우 열악한 상태였다.

석보면지역사회보장협의회는 우선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과 연계, 생활지원사들이 이 어르신 가구를 찾아 구석구석 대청소를 실시했다.

낡고 사용하기 어려운 싱크대를 지역주민들의 후원금(100만원)으로 교체한데이어 영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지원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침대도 마련했다.

주거환경뿐만 아니라 해당 어르신의 건강관에 대한 지원도 추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계, 장기요양 치매 5등급을 받아 가정노인복지센터의 요양보호사가 주 5회 방문해 건강을 점검토록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강상수 석보면지역사회보장협의회 공공위원장은 “어려운 주민들 위해 여러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여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 관내 주민들이 중심이 된 자원봉사자 100여명은 지난 23일 일월산 정상 산나물 채취체험장에서 이웃사랑을 위한 산나물 기부 행사를 갖기도 했다. 올해 산나물 채취체험 행사가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됨에 따라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산나물을 채취해 취약계층에 기부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채취, 기부한 산나물은 약 200kg이 됐다.

영양=이재춘기자 nan905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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