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발 확진자, 젊은층 많은 동성로 일대 활보…학교 ‘비상’
이태원발 확진자, 젊은층 많은 동성로 일대 활보…학교 ‘비상’
  • 남승현
  • 승인 2020.05.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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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머문 노래방 방문자 감염
대면수업 대학, 방역 한층 강화
단계적 개학 앞 둔 초·중·고교
“동선 겹친다면 신고를” 당부
이태원 클럽발(發)코로나19확진자가 대구에서도 2명 발생, 지역대학가와 일선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명 중 1명은 대학생인데다가 젊은층이 많이 다니는 중구 동성로 동전노래방, 옷가게 등을 수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일부 학과에서 대면수업을 하고 있는 대학들이 긴장하고 있다.

24일 대구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달서구 이곡동 소재 ‘공기반소리반 코인노래연습장’을 다녀간 A씨(여·19)가 24일 오전 11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가 다녀간 노래연습장은 지난 22일 대구서 처음으로 발생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B씨(19·음식점 아르바이트생)가 머물렀던 곳이다.

A씨는 대구 방역당국의 동선공개와 진단검사 권유 요청에 따라 지난 23일 달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확진자로 분류됐다.

지역 대학들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대면수업을 하는 학과에 대해서는 방역과 생활속 거리두기를 더욱 철저히 할 방침이다.

지역 C대학 관계자는 “지난 4일과 11일 이공계와 예체능계열을 중심으로 대면수업을 진행중인 상황에서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발생해 긴장을 하고 있다”며 “아직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아 대면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은 없지만 상황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일 고3을 시작으로 오는 27일 고2, 중3, 초등1~2학년의 단계적 개학을 앞둔 일선학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일선학교들은 등교개학을 앞두고 학부모와 재학생에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며 비슷한 시간대에 음식점, 카페, 동전 노래방을 간 적이 있으면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확진자의 동선이 젊은층이 주로 찾는 동성로 일대여서 대학 및 일선 학교에서 긴장하고 있다”며 “집단감염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인 것 같다. 개인위생과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하며 상황을 예의주시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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