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수급난 ‘여전’
혈액 수급난 ‘여전’
  • 한지연
  • 승인 2020.05.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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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혈액원 “헌혈 동참” 당부
SKT 직원 240여명 단체 참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구·경북지역 헌혈량이 부족한 가운데, 대구경북혈액원이 헌혈 동참을 당부하고 나섰다.

24일 대구경북혈액원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3월과 4월에는 헌혈센터와 헌혈버스에서 이뤄지는 헌혈량이 전년도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헌혈자는 1만23명, 4월 헌혈자는 1만 1천465명으로 전년도 3월 2만39명, 4월 1만9천916명에 비해 각각 1만16명, 8천451명씩 줄어들었다.

헌혈량 급감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군부대 헌혈계획 취소, 시민들이 헌혈을 꺼리는 등으로 나타나게 됐다는 분석이다.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부산과 대전지역에서 약 4일분의 혈액을 긴급 공수해 권장 보유량(5일분)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지역 내 헌혈량은 부족한 실정이다. 일례로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일 평균 혈액보유량은 2.1일분으로 정부권장량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허부자 대구경북혈액원장은 “최근 범정부 차원의 혈액수급 위기 상황에 공무원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헌혈운동이 펼쳐지고 있고, 위기 상황을 접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지면서 조금씩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혈액수급이 원활하다고 할 수 없다. 헌혈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구경북혈액원은 시민들의 참여 유도를 위해 헌혈 간호사 등 직원 마스크 착용·체온검사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헌혈기념품 추가지급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민간기업, 시민단체, 자원봉사단체 등과 함께 헌혈 캠페인, 프로모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초래된 혈액수급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25일 민간기업인 SK텔레콤과 관계사들과 함께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MOU를 체결한다. 대구·경북지역 관할의 SK텔레콤 대구마케팅본부 등 관계사 직원 240여 명은 헌혈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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