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너무 큰 ‘에이스의 빈자리’
대구FC, 너무 큰 ‘에이스의 빈자리’
  • 석지윤
  • 승인 2020.05.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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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 햄스트링 이상에 휴식
전북현대에 0-2 무기력한 패
공두고신경전
신경전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경기. 전북현대 한교원과 대구 황순민이 공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대구FC가 ‘에이스’ 세징야가 결장한 가운데 전북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대구는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전북전에 지난 두 경기와 확연히 다른 라인업을 내세웠다. 2경기에 풀타임 출장한 중앙수비 김우석 대신 김동진이, 라이트백 황태현 대신 정승원이 시즌 첫 선발로 나섰다. 미드필더에선 김선민의 파트너로 류재문이 나섰다. 대구 전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세징야는 경기 전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직접 휴식 요청을 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병근 감독 대행은 세징야의 빈자리에 고재현을 기용했다. 2019 FIFA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고재현은 지난 시즌 7월 30일 홈에서 열린 수원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대구의 새로운 시도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고재현은 전북의 수비진을 상대로 본인의 진가를 드러내는데 실패하며 경기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대구는 전북을 상대로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대구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류재문, 고재현을 빼고 데얀, 츠바사를 투입했다. 대구는 지난 2경기에서 교체투입 직후 경기장 분위기를 대구쪽으로 가져왔던 데얀에 기대를 걸었지만 오히려 후반전 개시 직후 무릴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대구는 레프트백 황순민을 전진배치 하는 등 적극적으로 전북의 골문을 노렸지만 미드필더 싸움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며 문전까지 공을 운반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는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으로 후반전 24분 추가골을 허용했다. 쿠니모토의 헤더를 골키퍼 최영은이 선방했지만 대구의 수비 중 그 누구도 세컨볼에 달려들지 않으며 조규성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조규성이 K리그1 첫 득점.

대구는 만회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후반 41분 김선민이 경고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이후 조규성 역시 퇴장당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결국 대구는 단 두 개의 슈팅만을 기록하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시즌 첫 승을 노렸던 대구의 첫 패배. 대구는 시즌 2무 1패로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대구는 오는 2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상주상무와 시즌 4라운드를 치른다.

한편 상주상무는 2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강상우의 결승골로 광주를 1-0으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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