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대는 노동력 동원-위안부는 성노예
정신대는 노동력 동원-위안부는 성노예
  • 윤덕우
  • 승인 2020.05.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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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위안부 차이는
정신대와 위안부는 천양지차다. 이용수 할머니(92)는 25일 기자회견에서 “정신대대책협의회(정대협)가 정신대 문제만 하지 무슨 권리로 위안부 피해자를 이용했느냐”고 정의기억연대의 전신인 정대협을 비판했다.

이용수 할머니의 비판처럼, 노무동원 중심인 ‘정신대’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인 ‘위안부’는 본질적으로 성격이 다르다.

여성가족부가 만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사관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여자근로정신대’의 준말인 정신대(挺身隊)는 ‘일본 국가를 위해 솔선해서 몸을 바치는 부대’라는 의미로, 일제가 노동력 동원을 위해 만든 것이다.

반면 ‘위안부’(慰安婦)는 일본이 만주사변(1931) 이후 태평양전쟁에서 패전할 때까지 ‘위안소’에 강제 동원돼 일본군의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한 여성을 지칭한다.

‘위안부’가 ‘군인을 위로하는 여성’이라는 의미가 있어 가해자 중심의 용어이고, 폭력성과 강제성을 감추는 부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보통 작은따옴표를 붙여 사용된다.

이 할머니는 이날 “정신대대책협의회면 공장 갔다 온 할머니들(정신대)로 해야 하는데, 빵으로 비유하면, 공장 갔다 온 할머니를 밀가루 반죽으로 빚어놓고, 속에는 ‘위안부’로 넣었다”며 일본군 성노예로 모진 고초를 겪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정대협에 이용당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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