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600여명 가구 위로 방문
보호자와 함께 제작한 영상편지
직접 만든 꽃바구니·꽃왕관 전달
지난 8일 제48회 어버이날을 맞아 대구광역시 지정 기억학교의 종사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일 가정에서 하루를 보내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구광역시 내 15곳의 기억학교에서는 각양각색의 다양한 어버이날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활짝 핀 카네이션으로 직접 꽃꽂이를 하여 만든 꽃바구니와 함께 감사선물 등을 전달하기도 하고, 대왕 카네이션 왕관을 만들어 어르신 댁에 깜짝 방문해 무료했던 어르신들의 하루에 기쁨을 전해드렸다.
이외에도 지난 세월 열심히 살아온 어르신의 삶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보호자와 협력하여 깜짝 영상편지를 준비하기도 했고, 정성과 사랑을 담은 손 편지를 전해 드리는 등 600여명의 어르신 댁을 방문했다.
기억학교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 20일부터 무기한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어르신과 기억학교 종사자 모두가 원치 않는 휴관이지만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불가피한 상황 속에 종사자들은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서적 건강을 지원했다.
매일 오전·오후 2회 걸친 안부전화와 온라인 학습지원, 주 1회 이상 비대면 가정방문 등으로 멀리서나마 어르신을 보살펴왔다. 하지만 이번 어버이날만큼은 종사자들이 어르신댁으로 직접 찾아가 서로 눈을 맞추고, 안부를 묻는 시간을 가졌다.
이은주 회장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특히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각 학교에서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 고 전했다.
채영택기자 chaeyt@idaegu.co.kr